바우의 놀이 마당

조선의 양반들은 참으로 선택 받은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한 국방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가 없었다. 손에 흙 한 번 묻히지 않고도, 서당에 가는 책보따리마저 나이 많은 ‘삼돌이’가 들고 따르게 하면서도 밥과 옷과 술과 고기가 넘쳤다. 특히 마초들의 로망, 다수의 첩과 노비..

시인의 오지 기행 고요로 들다 마음 깊이 숨겨 놓았던 영혼의 오지 속으로 떠나는 여행! 민통선에서 제주도까지 23명의 시인들이 찾아낸 산과 섬 속의 오지『시인의 오지 기행 고요로 들다』. 이 책은 오늘의 한국시를 이끌어가는 젊은 시인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오지의 비경들..

[소감]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에 아무리 원조를 해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저자의 주장. 독재자들 그 측근들 배만 불리고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가난한 국민들에겐 아무런 혜택이 안 돌아가는 원조는 필요 없다는 주장을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이야기 하고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는 가난과는 거리가 먼 부유층 출신이어서 실제 자기가 겪은 고통은 없어 책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이 피부에 덜 와 닿는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여성이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1. 5. 25 수정] --------------------------------------------------------- 죽음을 부르는 아프리카 원조를 중단하라! 그동안 아프리카 경제에 대한 공개..

미 국방부의 가장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전방위 지배' 프로젝트!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윌리엄 엥달이 1960년대 냉전 시절부터 현재 오바마 행정부까지 암암리에 실행해온 '전방위 지배Full Spectrum Dominance' 프로젝트를 파헤친 책. 저자는 전방위 지배가 육..

글쓰기에 집착한 선비 심노숭, 시대를 증언하다!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자저실기』. 이 책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지적 열기가 충만했던 조선 후기를 살았던 효전 심노숭이란 문인의 자서전인 《자저실기》를 완역한 것으로, 자신의 삶과 다양한 사건으로 점철된 ..

현대 일본의 역사인식ⓒ민중의소리 현대 일본인의 역사 인식을 비판적으로 해부한 책 <현대 일본의 역사인식>이 출간됐다. 이 책은 일본의 양심으로 불리는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가 80년 연구 인생의 공력을 담아낸 것이다. 저자는 일본인이 침략사를 사죄하지 않는 이유는 애초부터..

종주캉 지음 /역자-정우석 옮김 역자평점 9.0 중국인의 눈으로 중국을 반성하고 비판하다! 중국의 어두운 면을 고발한 중국 지식인의 양심 선언문『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세계의 중심이라고 스스로 자부하지만 역사적 사건으로 얽힌 주변국들과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 = '창작과비평' 편집주간이자 연세대 국학연구원장인 백영서 교수의 신작 사론집(史論集)이다. 동아시아 담론을 선구적으로 주창한 백 교수가 동아시아 평화·공생의 길을 제시한다. 지난 2000년 '동아시아의 귀환'에..

저자-리오 휴버먼 지음 역자-김영배 옮김 역자평점 8.2 출판사-어바웃어북 | 2011.06.24 자본과 노동, 소유와 분배에 관한 불편한 진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의 저자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지식인 휴버번의 대표작 『휴버먼의 자본론』. 자본주의의 맹주인 1950년대 전후 미국을 ..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가 밝혀낸 경제 권력의 향방『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인류 전체의 이익을 관할하고 약소국의 정체성과 문화 보호를 돕고, 각 대륙과 국가에서 시민 한 사람 한사람이 권리를 존중받을 수 있는 초국적 차원의 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 책이다. 자칫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