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나에겐 풀지못한 해 묵은 숙제가 있었다. 무려 44년이나 지나 있는... 71년 대학 1학년 시절, 청계천 6가 헌 책방거리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며 책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사느라 보낸 적이 있다. 이때 구입한 책 중에 '드리나 강의 다리'가 있었는데 구입한 이유는 노벨상 수상 작품이라는 소개가 있었던 때문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책 읽어보지를 못했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채로 재작년인가 오래된 책들 고물상에 휴지값으로 넘기며 속 쓰려 할 때까지도. 20중반 군 복무를 마칠 때까지 읽으려고 시도는 몇 번 했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문학 작품을 제법 읽던 군 복무 시절까지는 읽어야 할 작품들이 주어진 시간에 비해 너무 많아 순위가 뒤로 밀려서였고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