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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 / 박종호 지음

Bawoo 2015. 1. 27. 22:02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

 

박종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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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에 클래식을 처음 접하고서 직장생활을 하는 30초반부터 40대말 퇴직할 때까지는  음악을 듣는 자체가 피곤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힘들어 멀리했었다. 퇴직후에도 음악을 들을 방법을 몰라 엄두를 못내다가-오디오나 라디오로 듣는 작업은 번거롭게 생각했었다.-그러다가 컴으로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하여 하루 종일 음악을 듣고 블로그에 수집하는 작업을 지금도 게속해 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음악이나 음악가 심지어는 연주자, 지휘자에 대하여 보다 깊이 알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 도서관에 들를 때마다 음악 관련 책들을 뒤적이게 되었는데 이 책도 이런 일련의 작업 과정에서 발견했다.

 

읽어나가면서 느낀 소감은 어느 한 분야를 깊이 알아 그 내용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작업을 하는 이들에 대한 경외감이 생겼다고 할까? 물론 어마어마하게 넓고 많은 클래식 음악 분야 중  자기가 잘 아는 일부 분야에 한해서 써 놓는 것이지만 그 내용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마다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 이 책은 그 범주에 들어 읽는 내내 저자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을 갖게 해줬다. 아울러 저자의 다른 책-1권, 3권-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클래식 매니아라면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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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 책을 소개한 출판사의 글>

 

음악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두 번째 이야기. 신경정신과 전문의에서 국내 최초의 클래식 레코드 가게 풍월당의 주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박종호의 책으로, 그의 음악 편력기를 담은 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다. 전편에 미처 다 싣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그 이후에 겪었던 음악 이야기들을 더했다.

이 책에는 첫 번째 책 이후 보다 풍성해진 음악 이야기와, 저자가 더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하며 나눈 기쁨, 감동, 그리고 어머니를 여읜 슬픔 등 개인적인 체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역경을 이겨낸 여러 음악가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음악에 얽힌 저자만의 추억과 여정을 전해준다. 또한 각 작품마다 좋은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

 

<책 목차 >

 

책 머리에

천사의 말을 들었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최고의 연가| 바그너:베젠동크 가곡집_율리아 바라디
죽어가는 아들이 그려낸 어머니의 마음|페르골레지:스타바트 마테르_리날도 알레산드리니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브람스:클라리넷 5중주곡_자비네 마이어, 알반 베르크 4중주단
당신의 한 손을 위하여|라벨:왼손을 위한 협주곡_레온 플라이셔
악기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음악인|브루흐: 콜 니드라이_게리 카
불꽃 튀는 경쟁이 빚어낸 완벽한 균형|베토벤: 3중 협주곡_리히터, 오이스트라흐, 로스트로포비치, 카라얀
겨울도 녹이는 대지의 목소리|크리스마스 캐럴집_레온타인 프라이스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떠나간 사랑에게 띄우는 연서|러시아 로망스_박경숙
살아남은 자에게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멘델스존:무언가_다니엘 바렌보임
민중이 외치는 환희의 송가|라미레스:미사 크리올라_호세 카레라스
서른한 살의 비문|슈베르트:현악 4중주곡 제14번 죽음과 소녀_알반 베르크 4중주단
마침내 이루어낸 소년의 꿈|말러:교향곡 제2번 부활_길버트 카플란
귀를 씻어내는 오케스트라의 폭포|바그너: 무언의 반지_로린 마젤
좋았던 시절의 향수|차이코프스키: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_미샤 마이스키

하늘 아래 두 영혼
둘이서 함께 가는 아다지오|모차르트:신포니아 콘체르탄테_오이스트라흐 부자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마음의 차|브람스:비올라 소나타 제1번, 제2번_유리 바슈메트
비탄 속에서도 빛나는 콘체르토|베토벤:피아노 협주곡 제3번_클라라 하스킬
화려한 영광 뒤 외로움에 떨다 간 영혼|오펜바흐:하늘 아래 두 영혼_토마스 베르너
황금의 도시에 세운 음악의 금자탑|말러:교향곡 제9번_마이클 틸슨 토머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집시|몬티:차르다슈_로비 라카토시
음악으로 듣는 마지막 말씀|하이든: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_앙상블 오푸스 포스트

덧없지만 아름다운 인생이여
꺼져가는 마에스트로의 찬란한 행로|멘델스존: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제5번 종교개혁_클라우디오 아바도
인간으로서는 불행했던 천재의 길|모차르트: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제5번_안네 조피 무터
두 사람의 자유로운 완벽주의자|브루크너:교향곡 제9번_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딜레탕트가 그려낸 호화로운 그림책|림스키 코르사코프:교향적 모음곡 셰헤라자드_발레리 게르기예프
건반에서 춤춘 빈사의 백조|쇼팽:왈츠집_디누 리파티
그가 몸을 던진 강물|슈만:교향곡 제4번, 제3번 라인_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나만의 추천음반

 

[교보문고 제공]

 

저자 박종호

박종호풍월당 대표, 오페라 평론가, 문화 예술 칼럼니스트, 정신과 전문의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신은 품격 있는 교양인, 균형 잡힌 경계인이 되는 것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오늘도 공부하고 있다. 어떤 곳에도 속하지 않고 관찰하는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정작 필요한 사람은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가진 관찰자라고 생각하는 그는,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고 쓰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도전도 거부하지 않는다.

 

1993년 첫 유럽 여행 이후, 지금까지 수백 차례 유럽을 다녀왔지만, 그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2003년 우려와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클래식 음반 매장 풍월당을, 2007년 만류와 반대를 무릅쓰고 풍월당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풍월당과 풍월당 아카데미가 고양된 정신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적 장소가 되기를 꿈꾸며 경영인의 자리를 고집하지 않고, 풍월당 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2, 3, '불멸의 오페라' Ⅰ, Ⅱ, '오페라 에센스 55',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의 이탈리아 여행기: 황홀한 여행',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가 있다.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