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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디스트 윈터-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저자:데이비드 핼버스탬

콜디스트 윈터: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 저자:데이비드 핼버스탬출간:2024.6.1  [읽은 소감] 한국전쟁 관련 책은 꾸준히 찾아 읽는 편이다. 이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이용하는 도서관에 가서 보니 1,000여 쪽이 넘는 어마머마한 분량이라 절로 기함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내용이 궁금하여 책장을 펼쳐 활자 크기를 보니 내가 원하는 크기에 미달했다. 2007년에 처음 나온 책이라 그런지 손때도 많이 묻어있었다. 부득이 읽는 걸 포기-이런 책은 리지웨이 장군의 한국전쟁 "리지웨이의 한국전쟁:매슈 B. 리지웨이" 도 해당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무리가 가더라도 읽는 걸 시도하기로 했다-했는데 이번에 이용하는 다른 도서관에서 신간으로 재출간한 걸 발견했다. 잠시 망설이다가 새책인 거에 끌려 빌..

세계사 속의 한국근현대사:박찬승 외

세계사 속의 한국근현대사저자:박찬승 외출간:2024.1.22  [소감] 우리 역사 전체를 개설서로 읽어본 건 입시공부하던 1970년 그리고 제대 후 취업 공부하면서 읽은 한국사 신론-당시 서강대 이기백 교수 저-이 전부다. 이후론 많은 분야 중에 역사 관련 책 읽기를 가장 좋아하면서도 개설서 쪽은 일부러 멀리해 왔다. 전문학자들이 전문 분야를 교양 수준으로 깊이 있게 써 놓은 책을 선호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 이유는 우리 근현대사 특히 근대사를 나름대로 정리하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한 나라의 역사도 다른 나라의 역사 흐름과 무관할 수가 없다. 특히 이웃한 나라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 일본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그런데 큰 흐름으로 본다면..

[우리 장편소설] 소금:박범신

소금 저자:박범신 출간:2013.4.15. [읽은 소감] 이 작품을 쓴 박범신 작가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유명작가여서 이름, 작품명 정도는 알고 있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 프로필을 보니 나보다 4년 빨리 태어난 1946년 생이고 등단이 1973년이다. 내가 군대에서 뺑뺑이 돌고 있던 때여서 작가에 대해 알고자 해도 알 수가 없었던 때. 이후 제대해서 "풀잎처럼 눕다"라는 작품이 어느 신문에 연재된 걸 본 기억 정도만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KBS 라디오 독서실에서 이 작품이 낭독이 되는 걸 들은 기억이 있어-지금은 낭독 자료가 사라지고 없다-기회가 오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놨었다. 그러니 작품보다는 영화 "은교"이야기와 미투 관련 언론 보도를 읽은 게 먼저이다..

[우리 장편소설] 누가 그를 소멸시켰는가:최도

누가 그를 소멸시켰는가저자:최도설, 출간:2024.8.7 [읽은 소감] 인간 사회에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마련인 힘을 가진 자에 의한 폭력(갑질)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을 사학(고등학교)을 배경으로 하여 쓴 작품. 가독성이 뛰어나서 단숨-3시간 여-에 읽게 하고 작품성 또한 흠잡을 데 없이 좋았다.  대작을 선호하는 내 독서 취향으로 볼 때 분량이 적은 게-260여 쪽- 좀 아쉬운데  이는 현 독서 시장의 추세인 거로 이해했다.  작품에 대한 해설은 아래 책소개를 읽어보기 바랍니다. 책소개평범한 일상에 숨겨진 권력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진실에 다가가는 조직에 순응했던 어느 소시민!조기퇴직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나선한 평범한 교사의 고독하고 결연한 선택이 소설은 어느 소시민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밀려난 후 ..

빨갱이 무덤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학살의 역사:구자환

빨갱이 무덤: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학살의 역사 저자:구자환, 출간:2024.4.30 [소감]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기록으로는"골령골의 기억전쟁"," 박만순의 기억전쟁", " 박만순의 기억전쟁 2", " 박만순의 기억전쟁 3"을 읽었다. 국가권력을 남용하여 휘두르는 인간들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추적한 기록인데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이 책은 민간인 학살 관련 책이 나온 걸 알게 되면 찾아 읽는 내 독서습관 때문에 발견했는데 경남 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가슴 아픈 역사를 이젠 그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잠시 훑어보고 참고용으로 분류했다.  관심이 있는 분은 위 박만순 작가의 책을 같이 읽으시길 추천합니다.책소개민간인 학살 사건을 알리기 위해 영화를 만들면 만들수록 경제림을 수반한다. 상황은 더 나빠졌..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유생들의 일기에서 엿본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이상호 , 이정철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유생들의 일기에서 엿본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저자:이상호 ,  이정철출판:푸른역사  |  2020.3.9[소감] 아래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전문으로 갈음합니다. 책소개조선의 기록의 나라였다. 왕조와 국가 운영에 관한 촘촘한 기록들은 조선을 지탱한 국가적 시스템이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이 이를 웅변한다. 당연히 이런 ‘국가 기록’들은 역사학 연구의 핵심 자료가 된다. 한데 이것들만으로는 역사를 제대로 그리는 데 한계가 있다. 거대사ㆍ제도사 속에 묻혀 있던 개인의 가치, 일상의 삶을 입체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미시사, 생활사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저자 : 이상호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제두의 양명학의 양명우파적 특징》으로 철학박사학위..

한국독립운동사-해방과 건국을 향한 투쟁:박찬승

한국독립운동사 저자:박찬승 출간:2014.5.30. [소감] 일제 강점기 항일독립투쟁에 대하여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 종합적으로 정리된 지식(상식}이 없어 일부러 찾아 읽어보게 된 책. 때마침 "건국절 논쟁",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나오는 등 현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보수적 시각의 행동, 책이 많이 나올 거란 내 예측에 정확히 맞아떨어진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10대이던 60년 대에 반일 교육을 받고 자라 이 생각이 고착화된 내 성향에 관계없이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보수 측 주장에 대하여도 이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작용하기도 했다.  독립운동사에 대하여는 많은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그저 단편적으로만 알..

[우리 옛 문학작품 두 편]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잃어버린 이름:김은국

[소감]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생업에 쫓기는 삶 등의 문제로 못 읽고 있었던 작품. 이번에 계기가 생겨 읽었다. 우리 최근작에서 읽을 만한 마땅한 작품을 찾지 못한 덕분(?)에. 두 작가분 모두 이미 작고하셨는데 이미륵 선생(1899~1950)은 우리나라가 일제에 병합되기도 전인 1800년대 말에 태어나셔서 내가 태어난 해인 1950년에 돌아가셨다. 이번에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작품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처음 발간되었지만 내가 안 건 3~40대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검색 자료에는 1959년에 처음 출간한 거로 나온다. 작품 내용은 고향인 황해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서부터 경성(서울)로 유학하여 3.1 운동에 참여하고 낙향했다가 일경의 체포를 피해 독일로 유..

Beethoven - String Quartet no 8 in E Minor opus 59, no. 2["Rasumovsky No.2]

Beethoven (17 December 1770 -- 26 March 1827) String Quartet no 8 in E Minor opus 59, no. 2 Cleveland Quartet  The String Quartet No. 8 in E minor by Ludwig van Beethoven, opus 59, no. 2, was the second of three of his "Razumovsky" cycle of string quartets, and is a product of his "middle" period. He published it in 1808. It is in four movements:Allegro, 6/8Molto adagio (Si tratta questo pezzo c..

제국대학의 조센징-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정종현

제국대학의 조센징저자:정종현출간:2019.6.2 [소감] 일제강점기에 제국대학에 간다는 건 지금의 SKY 대학 특히 S대학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일제강점기 때는 제국대학에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택받은 삶이 예약되어 있는 것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추적해서 이 책을 썼다.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니었을 텐데. 읽으면서 내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돈도 안 되는 이런 일을, 하는 자체에 보람을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뭣하려 할 것인가.  각설, 나는 우리나라-남한- 보수, 진보의 극심한 대립은 그 뿌리가 일제강점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서인이 득세한 인조반정기부터 이어진 노론 세력이 구한말,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