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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미술의 만남]롤리타는 없다. 2

Bawoo 2017. 11. 2. 22:21

롤리타는 없다그림과 문학으로 깨우는 공감의 인문학 2

저자 이진숙 | 민음사 | 2016.12.5

[소감]

1편과 같이 묶어 한 권으로 내도 좋을 내용들. 굳이 두 권으로 나누어 낸 이유는 전철이나 버스 등 이동 수단 이용 중에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한 권으로 묶어 냈을 경우 부피가 만만치 않을 터여서. 문학과 미술에 대한 소양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아주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책. 해당 분야에 약간의 소양이라도 있다면 책장이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쉽고 편하게 잘 썼다. 작가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셰익스피어, 피츠제럴드, 뭉크, 마티스 등의 거장들은 예술 형식에만 갇혀 있지 않고 작품 속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진리’를 담은『롤리타는 없다』는 그들의 살아 있는 촉각으로 건져 올린 깊은 혜안을 통해 새로운 ‘공감의 인문학’을 연다. 특히 문학과 미술이 어떻게 통섭을 해 왔는지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의 ‘인문학적 감성’을 한 층 끌어올릴 것이다. “좋은 삶,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 나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 보고 생각해 보고 공감하고 때로는 반론을 제기하는 연습을, 우리는 고전을 통해서 해야 한다.”

 

 

 

저자 이진숙

저서(총 11권)

이진숙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루카치의 소설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여행 중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본 작품들에 크게 감명 받아 평생의 업으로 여겨 오던 문학을 등지고 미술의 세계로 뛰어들었다.모스크바의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 미술사학부에서 말레비치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유학 기간 러시아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 각 국 미술작품을 보면서 각별한 감동을 받았고, 이를 다른 이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강렬한 소망을 품게 되었다. 귀국 후 청담동 박여숙 화랑에서 5년간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생생한 미술 현장 경험을 쌓았다. 서울산업대 등에서 미술 강의를 하며 월간 『탑클래스』에 우리 시대 미술가들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현재는 토털 아트 컴퍼니 ‘인터알리아’에서 아트 디렉터로도 활동 중이다.미술 작품에서 느꼈던 각별한 감동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일을 삶의 과제로 생각하고 다양한 강의와 글쓰기를 통해 ‘아름다움 함께 나누기’를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그간 국내 소개가 미진한 러시아 미술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아트 에세이 『아름다움에 기대다』가 있다. 작가는 아트 에세이를 쓰는 일은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를 실천하는 방법이며 던져두었던 문학과 미술을 행복하게 조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훔친 미술(그림으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시대를 훔친 미술(그림으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민음사(주)

 

[목차]

[욕망]
1 위험한 욕망의 게임이 된 사랑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와 프라고나르의 「그네」
2 벌거벗은 욕망, 스캔들이 된 소풍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과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
3 쇠락하는 시대의 삐쩍 마른 사랑
슈니츨러 의 『꿈의 노벨레』와 에곤 실레의 「키스」
4 황금의 아가씨를 향한 ‘위대한’ 사랑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와 타마라 렘피카의 자화상
5 팜파탈, 그림이 현실이 될 때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와 구스타프 모로의 「헤롯 왕 앞에서 춤을 추는 살로메」, 그리고 발렌틴 세로프의 「이다 루빈시테인의 초상화」

[비애]
6 롤리타는 없다
나보코프의 『롤리타』와 발튀스의 「꿈꾸는 테레즈」
7 인간의 끝없는 어리석음 때문에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와 마크 로스크의 「빨강」
8 접속사 or이 만들어 내는 불확실성의 비극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존 밀레이의 「오필리아」
9 작은 희망도 사치였을까
토마스 하디의 『테스』와 홍경택의 「서재 5」
10 장밋빛 지옥의 절규
스트린드베리의 『지옥』과 뭉크의 「절규」
11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한 순간부터 고독이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남자」

[역사]
12 신들의 전쟁, 그 하찮은 이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
13 공감, 인간 역사의 출발점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데 키리코의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14 역사를 움직이는 살아 있는 힘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과 브뤼헐의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
15 지상은 빛날 것이고 인류는 사랑할 것이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과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6 세상 밖으로 나온 인형의 꿈
입센의 『인형의 집』과 파울라 모더손 베커의 자화상
17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루디 삼촌」
18 힘겨운 시대를 희망으로 가로지르기
박완서의 『나목』과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