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ations on a theme of Corelli in the style of Tartini
작품은 코렐리의 〈No. 10, Op. 5〉의 가보트 악장의 주제를 소재로 만든 17개의 변주곡이다.
1747년경 파리에서 출판되었다.
타르티니의 우상, 코렐리
타르티니는 코렐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코렐리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콘체르토 그로소들의 출판본은 다른 작곡가들에게와 마찬가지로 타르티니에게는 완전한 모델이었다. 오늘날 진짜 타르티니를 모델로 한 미술작품으로 평가받는 타르티니의 흉상을 지탱하고 있는 타원형의 조각물에는 선명하게 코렐리의 이름이 적힌 악보가 새겨져 있다. 이 조각물은 1761년에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타르티니의 후원자가 타르티니의 흉상의 만들 수 있는 돈을 대어주었을 당시 코렐리가 여전히 타르티니의 모델이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코렐리가 작곡한 소나타와 협주곡들에서 코렐리의 작품들은 두 가지 차원에서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악기의 테크닉적인 측면이고, 두 번째는 음악언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점에서이다. 즉 작품의 대위적인 시작은 나머지 악장들과 구분되는 점이고, 시작악장을 제외한 나머지 악장들에서는 독주자가 무한하게 자신의 기교를 펼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된다. 또한 타르티니는 소나타를 쓸 때에도 코렐리가 쓴 작품을 모델로 했다. 작품의 중심인 알레그로 악장 다음에는 느린 칸타빌레 악장이 이어진다. 알레그로 악장에서는 세 개의 성부가 대위적인 텍스쳐로 엮이는데, 두 개의 성부는 바이올리니스트에 의해, 그리고 나머지 한 성부는 콘티누오베이스에 의해 구축된다. 타르티니가 이 작품에서 주제를 삼았던 것도 바로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았던 작곡가, 코렐리의 바이올린 소나타 op. 5였던 것에서 우리는 그가 얼마나 코렐리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는지를 엿보게 된다.
보잉의 기술
타르티니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는 또 다른 중요한 부제가 붙어있다. 그것은 ‘보잉의 기술’(L’arte dell’arco)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바이올린 일가를 이루었던 타르티니는 항상 활의 사용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에게 있어 바이올린 기술의 핵심은 활을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었다. “너의 주된 연습과 공부는 활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너는 활의 완벽하게 사용하여 활을 이용하여 ‘노래하는’ 스타일의 대가가 되어야 한다.” 특히 타르티니가 사용했던 활은 당시의 다른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것들과 달리 더 길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바이올린을 통해 ‘노래’를 하기 위하여 특별히 긴 활을 만들어서 썼던 것이다. 일련의 짤막한 변주곡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이 ‘보잉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었던 것은 이러한 점에 우연의 일치는 아니었다.
방송의 시그널 음악으로도 유명한 코렐리 주제
곡은 코렐리의 주제와 50개의 변주들로 이루어진다. 연주자에 따라서 이 변주들의 길이를 조정하기도 하는데, 특히 20세기 전반의 명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타르티니의 작품을 다시 편곡하여 자신만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만들기도 했다. 크라이슬러의 편곡은 전체 연주시간이 20분이 훌쩍 넘는 50개의 변주들을 3-4분여의 짧은 곡으로 만든 것이다. 오늘날 연주되는 버전은 대부분 크라이슬러의 편곡을 사용하고 있지만, 때로 이 작품은 콘티누오의 반주 없이 솔로 연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작품을 시작하자마자 경쾌하게 등장하는 코렐리의 가보트의 주제는 오늘날 라디오 방송의 시그널 음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음악 감상실 ♣ > - 클래식(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urice Ravel -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 (0) | 2018.01.13 |
---|---|
Berlioz : Rêverie et Caprice, Op.8 (0) | 2017.11.27 |
요한 할보르센 - Passacaglia for Violin and Viola (0) | 2017.10.09 |
Gustav Holst - The Planets [행성] (0) | 2017.09.07 |
Vilém Blodek - Music for the Shakespeare Celebrations (0) | 2017.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