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霜月- 李荇 /大雪- 申欽(

Bawoo 2017. 11. 23. 22:00



霜月(상월) - 이행(李荇)

 

晩來微雨洗長天(만래미우세장천) : 저물녘 가랑비 내려 하늘을 씻기더니

入夜高風捲暝烟(입야고풍권명연) : 밤되자 바람 높이 불어 어둔 안개 걷어낸다

夢覺曉鍾寒徹骨(몽각효종한철골) : 새벽 종소리에 꿈 깨니 뼛속까지 추운데

素娥靑女鬪嬋娟(소아청녀투선연) : 달빛과 서리가 서로 아름다움을 다투누나.


素娥(소아) ; 달나라에 산다는 선녀
靑女(청녀) ; 눈과 서리를 내리게 하는 여신



.


 

大雪(큰 눈) - 申欽(신흠)

 

塡壑埋山極目同(전학매산극목동) : 골 메우고 산 덮어 눈길 닿는 곳 같으니

瓊瑤世界水晶宮(경요세계수정궁) : 온 세계는 구슬이요 수정궁이 되었네.

人間畵史知無數(인간화사지무수) : 인간세상 화가는 셀 수 없이 많지만

難寫陰陽變化功(난사음양변화공) : 음양의 변화 공덕은 그려내기 어렵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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