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책 제목 "일본은 전쟁을 원하는가"에 대한 이 책의 결론은 그렇다이다. 많은 내용이 실려있지만, 결론은 전쟁할 기회가 생기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현 아베 정권에 들어와서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굳이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고 매스컴에 보도되는 내용만 가지고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다만 지금은 아시아권 그 어느 나라도 군국주의 일본에 당한 것처럼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거라는 게 달라진 점일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을 공격한 나라도 없는데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가려는 건 군국주의 일본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인가? 참 알 수 없는 나라다. 한 가지 궁금한 건 책 내용 중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을 경우 미국, 일본, 남한이 연합하고 중국, 러시아, 북한이 연합하여 싸울 것으로 가정할 수가 있겠는데 전쟁을 원하는 나라인 일본이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미국의 통제가 있을지라도 2차대전 때 자력으로 생산한 무기로 미국과 맞싸운 나라이고 지금도 그 생산력 이상이 유지되어 있는 상황일 텐데 무슨 이야기인지...]
[서평]
전쟁국가를 도모해온 지난 수년의 시간 집중 해부
일본이 과연 전쟁을 다시 벌일 것인가? 아베 총리의 노림수는 무엇이며, 지금 일본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가? 『일본은 전쟁을 원하는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30여 년간 일본 방위 문제를 천착해온 저자 한다 시게루는 아베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해석개헌에 의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요인의 모순과 위험성을 치밀하게 지적해낸다.
특히 저자는 아베 집권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일본이 전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아시아 전체의 군비 경쟁은 확산되고, 지역의 정세 역시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아베 정권이 어떻게 헌법을 무력화해 전쟁이 가능한 나라 만들기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내각이 헌법 해석을 바꿔버리는 입헌주의 파괴에 대해서도 해설하고 있다.
목차
옮긴이 서문
시작하는 글
제1장 불안정의 근원이 된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파문 | 주일미군의 이상한 움직임 | "오마바가 싫어하고 있다" | 페이스북에서 전직 관료 비판 | "이런 헌법만 아니었다면 메구미를 지킬 수 있었다“ | 해석개헌 노린 내각법제국 인사 | 총리에 의한 ‘쿠데타’
제2장 법치法治국가에서 인치人治국가로
“최고 책임자는 나다” | 미 함정을 집단적 자위권으로 지킨다 | 집단적 자위권이야말로 전쟁의 구실 | ‘국가안전 보장 기본법’으로 무력화되는 헌법 | 아시아를 끌어들이는 군비확장 경쟁
제3장 안보법제간담회의 트릭
“틀렸다”며 헌법을 이상하게 해석 | 총리가 보여준 4가지 유형 |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고 선동하는 총리 | 미군과 함께 해외에서 무력행사의 길로 | ‘긴급경호’도 해금 | 도상국의 행렬에 끼어드는 일본 | 타국의 ‘무력행사와의 일체화’ | 총리가 탄생시킨 ‘적극적 평화주의’ | 다국적군 참가 모색
제4장 ‘적극적 평화주의’의 함정
무기 제공을 결정한 일본판 NSC | 미사일 방위가 원점, 특정비밀보호법 | 거짓으로 점철된 이라크 파견 | ‘적극적’ 투성이인 ‘국가 안전 보장 전략’ | 육상자위대는 해병대가 될 것인가
제5장 집단적 자위권의 위험성
헌법 위반을 계속 피해온 역사 |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요구한 ‘재팬 핸들러’ | 미국 정부는 ‘환영’을 표했다 | 원점은 북한의 NPT 탈퇴 | 극비의 「K반도 사태 대처 계획」 | 자위대가 평가하는 북한과의 전투 | 밀려드는 난민 | 자위대는 북한 공격을 검토했다 | 미국의 요청에 응한 주변사태법 | 자위대의 북한 대처 훈련
제6장 역逆 문민통제
‘인명구조’를 목표로 자위대에 | ‘올 재팬’ 남수단 PKO | 미국의 ‘대리인’ 역할을 떠맡은 소말리아 해적 대처 | 몽골, 베트남에서 온 고급 장교 | 정치가를 움직인 해상자위대 | 막후 공작의 이면 | ‘애국심’을 묻는 자위대 간부학교
맺는글
(총5건)
- [책꽂이]'70년' 지났지만 일본은 반성하지 않았다..
- 【서울=뉴시스】윤시내 기자 = 오는 15일은 우리에게 광복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본에는 패전 70주년이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 군국주..
- 뉴시스 2015.08.10
- '전쟁국가' 원하는 아베의 민낯 파헤치기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일본은 전쟁을 할 것인가. 아베 신조 정권이 길게 지속되면 될수록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평화..
- 이데일리 2015.07.01
- 전쟁국가 원하는 아베 정권, 그 속내를 파헤치다
- 한다 시게루 신간 '일본은 전쟁을 원하는가'(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일본은 전쟁할 것인가? 전쟁국가는 귀환할 것인가?30여 년간 일..
- 연합뉴스 2015.06.19
- [책과 삶]아베 정권의 '평화헌법' 무력화 행보를..
- 2차 세계대전 이후 제정된 일본 헌법은 ‘평화 헌법’이라고도 불린다. 이 헌법은 전후 일본이 나아갈 길을 규정했다. 특히 군대 보유와 교..
- 경향신문 2015.06.19
- 日국민들 '불안' 부추기는 아베의 '위험한 공상'
- 일본은 전쟁을 원하는가 / 한다 시게루 지음, 조홍민 옮김 / 글항아리일본은 전쟁을 할 것인가?30여 년간 일본 방위문제에 천착해온 한다 시..
- 문화일보 2015.06.19
지금 일본은 '총리에 의한 쿠데타'가 진행 중이다
아베의 최종 목표는 군대 보유와 교전권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기 위한 해석개헌, 무기 수출의 해금과 일본판 NSC의 등장, 국가안전 보장기본법 논의 등은 ‘보통 국가’ 일본을 향해 가는 정지 작업인 셈이다.
지금 아베는 '있지도 않은' 위기를 부추겨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정식 군대를 만들어 평화를 흔들고, 기본 인권을 억압하면서 국민을 희생해 '목숨을 바칠 것'을 요구하려는 아베의 움직임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일본의 모습이 겹쳐진다.
저자는 "헌법 9조는 평화의 방파제다. 일본이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으면 안정은 계속된다. 선제공격 따위는 없다. 야스쿠니 참배 등으로 자극해서는 안 된다."며 이와 반대로 가고 있는 아베의 행보를 '총리에 의한 쿠데타'로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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