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임건순 | 시대의창 | 2014.11.25.
[소감]전국시대 무패의 장수로 알려져있는 오기에 대하여는 알려져 있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단행본으로 나온 책은 처음이기에 어떤 내용이 실려있을까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공원국님이 쓴 '춘추전국 이야기'에도 내용이 나오는 데 그 책에 비하면 읽기 쉽게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문체를 경어체로 쓴 것도 특이했다. 글 중간중간에 김성근 야구감독 이야기가 나온다거나 책 끝무렵에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 대하여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피력한 점이 이채로웠는데 거부감은 안 들었고 오히려 공감이 가는 쪽이었다.
오기에 대한 악평에 새로운 해석을 내린 점도 이채로웠는데 동의하는 쪽이었다. 부하와 침식을 같이 할 정도의 장수가 아내를 죽였다거나 모친 장례식에도 안 갔다는 건 왜곡 아닐까 싶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니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나라가 오기 떼문에 패망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니 얼마나 미웠을까? 여기에도 왜곡이 시작된 건 아닐까?
오기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된 게 고우영님의 만화 열국지를 통해서였는데-이후 동주 열국지- 이때 받은 느낌이 아주 나쁜 인간이란 쪽이었고 그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으니 -어디 비단 나뿐이겠는가- 오기 본인은 지하에서 얼마나 억울해 했을까?^^]
[책 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오자병법》과 오기가 전하는 정치철학과 전쟁의 모든 것!
『오기, 전국시대 신화가 된 군신 이야기』는 《손자병법》과 더불어 최고의 병법서로 인정받는 오기의 병법서 《오자병법》과 그의 삶을 당대 현실과 현존하는 여러 사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성한 책이다. 그동안의 《오자병법》이 번역서였다면, 이 책은 오기의 삶과 병법을 함께 다룬 해설서로, 무엇보다 저자 임건순의 역사적 통찰과 철학적 재치, 그리고 시공을 초월한 입담으로 오기의 모든 것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내편1, 2’와 ‘외편’, ‘잡편’으로 구성되어, ‘내편 1’에서는 오기의 삶을 추적하여 동방의 젊은 협객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인물이 되는 과정을 다룬다. ‘내편 2’에서는 《오자병법》의 내용과 오기의 마지막 삶을 정리한다. ‘외편’에서는 《손자병법》의 주인공 손자와 오기의 병법 사상의 핵심을 비교하고, 마지막으로 ‘잡편’에서는 오기가 오늘날 한국에 살았다면 우리에게 했을 법한 말을 저자의 입을 통해 전한다.
목차
책 앞에
프롤로그
내편內篇 1 오기 이야기
위나라의 야인 전국시대를 열다
1장 동방의 젊은 협객
2장 유학과 묵학을 배우다
3장 노나라의 장군이 되다
4장 위나라로 향하는 발걸음
5장 위문후 앞에 서다
6장 서하성에 입성하다
7장 드디어 열리는 전국시대
8장 철옹성을 구축하다
9장 지휘관의 자세와 리더십
10장 멸망의 위기에 놓인 진나라
11장 《오자병법》이 만들어지다
내편內篇 2 《오자병법》 읽기
위무후가 묻고 오기가 답하다
12장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
13장 예와 부끄러움을 가르치다
14장 오기의 이상, 부자지국
15장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다
16장 최대한 가볍게, 최대한 빠르게
17장 여섯 나라에 대해 논하다
18장 군사를 부리는 여덟 가지 원칙
19장 명예로운 장수의 길
20장 변화무쌍한 5군 전술
21장 신분을 따지지 말고 보상하라
22장 위나라를 떠나다
23장 초나라 재상이 되다
24장 좌절된 개혁가의 꿈
외편外篇 손자 vs. 오기
군신들의 전쟁관
전쟁은 경제력이다 vs. 전쟁은 정신력이다
전쟁은 속임수다 vs. 전쟁은 격동이다
승리는 세에서 구한다 vs. 승리는 인간에게서 구한다
잡편雜篇 오기 그리고 한국 사회
오기의 착각
오기의 눈으로 한국 사회를 바라보다
에필로그
미주
참고 문헌
춘추시대 형세도
전국시대 형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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