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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관한 이야기]킬링 케네디 -카멜롯의 영광이 스러지다

Bawoo 2017. 11. 15. 22:29

 

[소감]

미국 35대 대통령 케네디가 암살당한 해는 지금부터 54 년전인 1963년, 내가 14살이던 해 11월 이맘때이다. 정확히는 1963, 11. 22일 금요일. 파주에 있는 작은 중학교에서 2학년이 끝나갈 무렵이었는데 그 시절엔 TV는커녕 라디오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것은 워낙 큰 사건이어서인지 생생하게 알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암살 당시의 사진이 신문에 난 걸 본 기억도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배후에 대해서는 지금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대다수 사람들은 거대한 정치적 음모가 개입된 거 아닌가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닌데 그 이유가 케네디가 사람들-동생 로버트, 아들 케네디 2세-이 암살당하거나 비행기 사고로 죽은 걸로 미루어 보아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 책 내용 중에는 케네디의 두 동생-로버트와 에드워드-이 연이어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나오는 데 이런 생각을 했을 정적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럼 배후는 과연 누구일까?

이 책에서는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항간에 떠도는 설- 쿠바 침공 실패의 책임을 물어 CIA국장을 해임한 데 대한 CIA의 보복, 쿠바 미사일 위기를 막아 소련과의 전쟁을 방지한 데 대한 군산복합체 세력들의 불만, 마피아와 친하게 지내다가 거리를 두고 오히려 동생 로버트 케네디가 주축이 되어 제거하려고 한 데 대한 앙갚음설 등이 있다는걸 나열만 해놓는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자이면서 현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고 케네디의 열렬한 지지자이면서 마피아와도 연계되어 있는 잭 루비가 개인적인 복수심에 오스왈드를 죽였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점은 비록 다음 해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서라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반대 세력이 몰려있는 지역인 텍사스-그중 달라스 시-인데다가 대통령이 오픈카 퍼레이드를 벌이는 거리가 저격이 가능한 수많은 창들이 있는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곳인데 이런 곳을 퍼레이드 벌일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안 되어 있다.

 

책 내용 중에는 케네디의 문란한 사생활, 쿠바 침공 실패에 따른 지지도 하락에 대한 대안으로 월남전 개입을 생각하고 실천에 옮겼다는 이야기. 소련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할 때 핵전쟁이 일어날 지 몰라 고뇌한 내용, 마피아와 연계되어 있는 가수겸 배우 프랭크 시나트라와의 인연,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에 관한 이야기-여자 관계 복잡- 등이 실려있다. 또한 케네디 사후 존슨 대통령 시절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가 패퇴한 베트남전이 케네디 대통령 때 시작-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애서는 1945년을 기점으로 잡는다-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 이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기 쉽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잘 쓰였다. 눈에 무리가 와있어 밤을 새워 읽지는 못했지만 웬만한 소설 읽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그만큼  잘 쓰였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는 원작자 두 사람의 능력도 크겠지만  그보다는 원문을 매끄럽게 번역한 번역자의 힘이 크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문적인 책 소개 글]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의 전모를 밝히다!

제35대 미국대통령 존 F. 케네디. 1963년 11월 22일, 전 해병대 출신이자 소련 망명 전력이 있는 친공산주의자 리 하비 오즈월드가 쏜 총에 맞아 숨진 그는 미국인들의 가슴속에 현대판 신화로 남아 있다. 전 미국인들을 말로 다할 수 없는 비탄에 빠트린 케네디의 피살은 워렌 보고서의 결론대로 리 하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인가? 아니면 오즈월드 자신도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에 불과한 것인가?

『킬링 케네디』에서 두 저자는 증거가 말하는 대로,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아직까지도 드러나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은 점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냉전이 고조되어가던 1961년 1월, 신임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는 공산주의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분투한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으레 느낄 수밖에 없는 고난과 고독, 힘의 유혹을 겪으면서 빠른 속도로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간다.

사적인 시련들과 정치적인 시련들에도 불구하고 케네디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상승한다. 케네디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소련과 쿠바의 핵전쟁 위협을 제압했으며, 미소간의 핵무기 감축협상을 개시했고,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계획을 지원했으며, 미국 국내적으로는 흑인 인권운동과 뉴프런티어 정신을 지원했다. 케네디는 미국을 명실상부한 초강대국으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그의 죽음으로 미국은 베트남전쟁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치고 마는데…….

 

저자소개

저자 : 빌 오라일리
저자 빌 오라일리 BILL O’REILLY는 는 미국에서 최고 등급의 케이블 뉴스쇼인 오라일리 팩터(The O’Reilly Factor)의 앵커이다. 또 그는 독립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저자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정치 해설가로 손꼽힌다고 할 수 있다. 또 오라일 리가 마틴 두가드와 함께 지은 4권의 킬링 시리즈, 즉 『킬링 링컨』, 『킬링 케네디』, 『킬링 예수』(문학동네 『예수는 왜 죽었는가』)와 최근 신작 『킬링 패튼』은 벌써 몇 년째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 : 마틴 두가드
저자 마틴 두가드MATIN DUGURD는 『아프리카 속으로 : 스탠리와 리빙스톤의 서사적 모험』과 『콜럼부스의 마지막 여행』을 포함하여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여러 권의 역사책을 쓴 저자이다. 또 그는 멀리 달리기를 하면서 느낀 영감력 있는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러너가 된다는 것』의 저자이기도 하다. 마틴 두가드는 그의 아내와 세 자녀들과 함께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역자 : 김옥수
역자 김옥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부장, 도서출판 사람과책에서 편집부장을 거쳐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푸른 돌고래섬』, 『천상의 예언』, 『레모네이드 마마』, 『행운을 부르는 아이』 등이 있다.

목차

독자에게 보내는 서문
서막
제 1 부 죽을 위기를 넘기다
제 2 부 막이 서서히 내려오다
제 3 부 악이 이기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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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미국 제35대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논픽션 소설이다. 케네디 대통령을 저격한 리 하버 오즈월드 외에 또 다른 배후 인물이 있을 것으..이창수의서재님 | 인터파크도서 | 2015.07.15

 

미디어 서평(총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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