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秋日再經盱眙縣寄李長官 - 崔致遠

Bawoo 2018. 1. 10. 21:58



秋日再經盱縣寄李長官-가을날 우이현을 다시 지나며 이장관(李長官)에게 부치다

 

孤蓬再此接恩輝(고봉재차접은휘) 외로이 떠돌다 다시 한 번 신세 지고

吟對秋風恨有違(음대추풍한유위) 가을바람 맞으며 읊노라니 헤어질 일 안타깝구려

門柳已凋新歲葉(문류이조신세엽) 문가 버들에 새로 난 잎 벌써 시들었건만

旅人猶着去年衣(여인유착거년의) 나그네 걸친 옷은 아직도 작년에 입은 그대로일세

路迷霄漢愁中老(로미소한수중로) 갈 길 하늘같이 아득한데 몸은 시름속에 늙어가고

家隔煙波夢裏歸(가격연파몽리귀) 바다 건너 내 집엔 꿈속에서나 돌아갈 뿐

自笑身如春社燕(자소신여춘사연) 우습구나 이 내 몸 봄에 다시 돌아오는 제비런가

畫梁高處又來飛(화량고처우래비) 채색 들보 높은 곳에 또 다시 날아왔으니


           

:떠돌다. 전전()./소한 []하늘 또는 창천 

 煙波1  1. 안개 연기 자욱하게 수면 2. 자욱하게 끼어 물결처럼 보이는 연기



[주]

盱眙縣(우치현) : 지금 안휘성(安徽省) 봉양현(鳳陽縣) 동쪽에 있다.

社日(사일) : 사신(社神), 토지, 농사, 신을 제(祭)하는 날이 봄ㆍ가을에 있는데,

춘사(春社)는 음력 2월 무일(戊日)이다. 이 날 제비가 왔다가 가을 사일[秋社]에 돌아간다 한다.

[주]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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