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村燈 - 金時習

Bawoo 2018. 2. 16. 21:49


村燈


                                                           - 金時習


 

日落半江昏(일락반강혼) 지니 강의 절반 어둑해져

一點明遠村(일점명원촌) 한 점 등불 아득히 먼 마을 밝힌다

熒煌穿竹徑(형황천죽경) 등불 대나무 좁은 길을 뚫

的歷透籬根(적력투리근) 또렷하게 울타리 밑을 비추는데

旅館愁閒雁(여관수한안) 여관에서 보이는 쉬는 기러기 모습 시름겹고

紗窓倦繡鴛(사창권수원) 비단 창가에 비치는 원앙 수 놓는 모습 권태롭다

蕭蕭秋葉雨(소소추엽우) 가을 잎에 소슬하게 내리는 비

相對正銷魂(상대정소혼) 마주 바라보노라니 넋이 나가는구나


銷魂:① (너무 슬프거나 기뻐서) 혼을 뺏기다 ② 넋이 나가다 ③ 넋을 잃다 ④ 정신이 빠지다





'♣ 한시(漢詩) 마당 ♣ > - 우리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眞樂在閑居 - 金正國  (0) 2018.02.22
山居春日-王伯  (0) 2018.02.20
江口 - 鄭誧  (0) 2018.02.14
自白雲復至西岡 - 李書九  (0) 2018.02.10
東郊 - 鄭來僑  (0) 201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