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눈:저자 조갑상 | 산지니 | 2012.12.3.
[소감] 읽다가 중단. 이유:읽다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에 가입해 있던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보도연맹 학살사건 - 나무위키 참고] 중 경남 진영-작품 속에서는 대진으로 나오는데 평론가 해설에 따르면 그렇다-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설화한 작품. 무고하달 수 있는 사람들이 전시이고 반대 이념을 가진 사람으로 분류되어 있는 이유만으로 학살을 당하는데 가해자들은 지역에서 유지랍시고 행세하는 우익 계열 인물. 이들에 의해 부녀자까지 강간 당하는 내용이 중반부터 나오는데 더 이상은 마음이 아파 못 읽겠어서 덮기로 했다. 놀라운 사실은 강간당하는 여인의 남편이 국군 장교임에도 꼼짝없이 당하는데 이거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니고 허구라면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일개 지역의 유지 정도 되는 인물이 여인-더구나 국민학교 선생이다-의 오빠가 좌익으로 의심된다고 해서 강간을 하고 살해할 수 있는 것인지. 작품 속에 나오는 학살 주도 인물 중 지서주임은 사형을 당하지만 나머지 세 명은 풀려나와 잘 살아간다. 여기에도 부정이 개입되어 있다.
진짜 창작 같으면 이들에게 복수하는 것으로 설정하여 가슴이라도 시원할 텐데 멀쩡하게 살아 -오히려 떵떵 거리며-간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계속되는 반공정권-군사정권-의 은폐, 방해 공작 때문에 오히려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가고. 작품은 10.26이 일어난 때까지 전개되고 있지만 더 읽어봤자 가슴만 더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인간들이 사심을 가지고 이를 행사할 경우에 당하는 사람들의 비극이 너무 끔찍함을 보여준다.
[책소개]
그동안 섬세한 통찰로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만든 중견작가 조갑상이 전작장편소설을 내놓았다. 6ㆍ25전쟁 당시 가상의 공간 대진읍을 배경으로 국민보도연맹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소설 『밤의 눈』이다. 이 소설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둔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둠과 침묵 속의 두려움, 슬픔, 공포를 건져올리며 또한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잃거나 기억을 강제로 저지당했는지를 보여준다.
망자가 산 사람을 만나게 하다 1972년
그해 여름 1950년
유족회 1960년
표적 1961-1968년
긴 하루 1972년
밤하늘에 새기다 1979년
해설-슬픈 국민의 증언/구모룡
작가의 말
밤의 눈
인간이 만들어낸 이념으로 인해 불행의 어둠 속에 갇혀버린 인간들의 아픔.작가 조갑상의 제28회 만해문학상 수상작 <밤의 눈>을 산지니를 통해서 만..쫑이파님 반디앤루니스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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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총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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