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글씨 마당]♣/- 글씨(書)

4/16~ 4/22

Bawoo 2018. 4. 22. 21:39




夜景―竹泉  金鎭圭

輕雲華月吐 (경운화월토)    달을 토해내는 가벼운 구름
芳樹澹烟沈 (방수담연침)    꽃다운 나무에 잠기는 맑은 연기.

夜久孤村靜 (야구고촌정)    밤이 깊어 고요한 외딴 마을
淸泉響竹林 (청천향죽림)    맑은 샘물이 대숲을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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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郞有女能傳業  伯道无兒可保家

偶到匡山曾住處  幾行衰淚落烟霞

(중랑유녀능전업 백도무아가보가

 우도광산증주처 기행쇠루락연하)


채옹에게 딸이 있어 가업을 전할 수 있었고

백도에게 아들이 없었으나 집안을 보존했네

일찍이 여산의 거처에 우연히 이르러

안개와 노을을 보며 늙은이의 눈물 얼마나 흘렸는지


한유(韓愈/), <유서림사제소이형낭중구당(游西林寺題蕭二兄?中舊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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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節灘頭駐馬蹄  淙淙流水日沈西

歲時久已成陳迹  風景全然似此溪

蘭棹倚洲人競過  籃輿索筆我閑題

桃源仙境今何在  懊惱嬌鶯向暮啼

(팔절탄두주마제 종종류수일침서

세시구이성진적 풍경전연사차계

난도의주인경과 남여색필아한제

도원선경금하재 오뇌교앵향모제)

 

팔절탄 어귀에 말을 머물러 세우니

물은 졸졸 흐르고 해는 서쪽으로 잠기네

한 해는 오래전에 이미 지난날이 되었고

풍경은 완전히 이곳 개울과 같네

목란 노 뭍에 기대니 사람들 다투어 지나가고

가마에서 붓 찾아 한가로이 글을 써보네

도원선경이 지금 어드메오

뉘우쳐 한탄커니 꾀꼬리는 저물도록 울어예네

 

공무중(孔武仲/北宋), <나항(羅港)>

 

- 八節灘: 하남(河南)성 낙양(洛陽) 인근을 흐르는 시내.

- 歲時: 1년 중의 때때. 1년 동안의 제철(四季).

- 久己: 오래전에 벌써, 오래전부터, 일찍이.

- 陳迹: 지난날의 자취.

- 全然: 아주, 도무지, 전혀. 완전히, 모두.

- 籃輿: 의자 모양으로 생긴 덮개 없는 가마(주로 산길에서 탄다).

- 懊惱: 뉘우쳐 한탄하고 번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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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安心寺―冲  徽

夜雨朝來歇 (야우조래헐)     밤비 개인 아침  

靑霞濕落花 (청하습낙화)    꽃을 적시는 푸른 안개.
山僧留歸客 (산승유귀객)    스님은 나그네 붙들고
手自煮新茶 (수자자신다)    손수 차를 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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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海樓明照曙霞  護江堤白?晴沙

濤聲夜入伍員廟  柳色春藏蘇小家

紅袖織綾誇??  靑旗沽酒?梨花

誰開湖寺西南路  草綠裙腰一道斜

(망해루명조서하 호강제백답청사

 도성야입오원묘 유색춘장소소가

 홍수직릉과시체 청기고주진리화

 수개호사서남로 초록군요일도사)


망해루는 훤히 아침노을에 비치고

강을 둘러싼 둑 하얀 모래를 밟네

물결소리는 밤에 오자서의 사당에 밀려들고

버들 빛은 봄날 소소의 집을 감추었네

여인은 비단을 짜며 감꽃 문양 자랑하고

배꽃 필 때를 쫓아 주막에서 술을 사네

누가 고산사 가는 서쪽 길을 열었나

초록 치마 허리띠처럼 길은 비스듬하네


백거이(白居易/), <항주춘망(杭州春望)>


- 望海樓: 성(城) 동쪽에 있는 누각의 이름.

- 曙霞: 아침노을(朝霞).

- 晴沙: 밝은 햇빛에 비쳐 빛나는 모래.

- 伍員: 춘추시대 초()나라 출신으로 오()나라 장군이자 대신이었던 오자서(伍子胥).

- 紅袖: 여인의 붉은 소매. 또는 여인의 상징적 표현.


- 蘇小: 蘇小小. 남북조시대 남제(南齊) 전당(錢塘)의 유명한 가기(歌妓). 그의 집은 서호(西湖) 서령교(西?橋) 가에 있었다.

- ??: 항주에서 나는 감(?) 또는 감꼭지.

- 靑旗: 주막(酒幕).

- 梨花: 배꽃이 활짝 필 때 빚는 전통주를 `梨花春`이라 한다.

- 湖寺: 서호(西湖) 고산사(孤山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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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家(전가)―惠寰  李用休(혜환  이용휴)

婦坐搯兒頭 (부좌도아두)    앉아서 아이 머리 다독이는 아낙
翁傴掃牛圈 (옹구소우권)    구부리고 외양간 치는 늙은이.
庭堆田螺殼 (정퇴전라각)    뜰에는 우렁이 껍질 쌓여있고
廚遺野蒜本 (주유야산본)    부엌에는 마늘 줄기 흩어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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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夜(월야)―林瑞珪(임서규)

琴罷雲侵壁 (금파운침벽)    거문고 소리 끝나니 벽엔 구름
詩成月滿軒 (시성월만헌)    시를 짓고 나니 처마엔 달.
夢回天已曙 (몽회천이서)    꿈 깨어난 새벽
窓外衆禽喧 (창외중금훤)    창밖에는 온갖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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渭城朝輕塵   客舍靑靑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위성조우읍경진 객사청청유색신
 권군갱진일배주 서출양관무고인)

 

위성의 아침에 비 내려 먼지 적시니

객사의 푸른 버들 더욱 산뜻하구려
그대에게 권하노니 한잔 더 들게나

서쪽으로 양관을 떠나면 벗이 없나니
 

☞ 왕유(王維/唐), <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 일명 <위성곡(渭城曲)> 또는 <양관곡(陽關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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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遊安心寺(유안심사)―冲  徽(충  휘)

夜雨朝來歇 (야우조래헐)     밤비 개인 아침  

靑霞濕落花 (청하습낙화)    꽃을 적시는 푸른 안개.
山僧留歸客 (산승유귀객)    스님은 나그네 붙들고
手自煮新茶 (수자자신다)    손수 차를 달이네.
*  靑霞 : 푸른 빛 어린 아지랑이.  手自 : 손수.

山氣(산기)―眉叟  許  穆(미수  허  목)


空堦鳥雀下 (공계조작하)    참새 내리는 빈 섬돌
無事晝掩門 (무사주엄문)    일도 없어 낮에 문 닫고.
靜中觀物理 (정중관물리)    고요히 살펴보는 만물 이치
居室一乾坤 (거실일건곤)    살고있는 방이 하나의 건곤이라.
* 섬돌계(堦 : 階)



流頭(유두)―金錫龜(김석구)

提壺來郭外 (제호래곽외)    술병 들고 성밖 나오니
佳節是流頭 (가절시유두)    좋은 시절 유두라.
閒臥松陰夕 (한와송음석)    한가로이 솔 그늘에 누우니
淸風不讓秋 (청풍불양추)    바람은 맑은 가을.
* 提壺 : 술병을 옆에 참.  流頭 : 음력 6월 보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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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氣(산기)―眉叟  許  穆(미수  허  목)

(一)
陽阿春氣早 (양아춘기조)    봄기운 이른 따뜻한 언덕
山鳥自相親 (산조자상친)    산새들 서로 사랑.
物我兩忘處 (물아양망처)    자연과 나 깃들 곳 잊어
始覺百獸馴 (시각백수순)    비로소 알겠네 뭇 짐승 순치 되었음을.

(二)
空堦鳥雀下 (공계조작하)    참새 내리는 빈 섬돌
無事晝掩門 (무사주엄문)    일도 없어 낮에 문 닫고.
靜中觀物理 (정중관물리)    고요히 살펴보는 만물 이치
居室一乾坤 (거실일건곤)    살고있는 방이 하나의 건곤이라.
* 섬돌계(堦 : 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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