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현악4중주 3번
String Quartet No.3 in Bb major, Op.67
Johannes Brahms 1833 - 1897
<바트이슐에서의 브람스와 요한 슈트라우스> 「고전적인 형식에 의한 차분하고 진지한 음악만을 쓴 브람스와 경음악인 비너 왈츠의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아 들)는 공통점이 적은 대조적인 존재로 생각되는데, 이 두 사람 사이에는 자못 친밀하고 아름다운 교류가 계속되었다. 이슐에서는 두 사람이 울타리를 사이하고 각각 별장을 가지고 있어서, 여기에서 머무를 때면 같이 산책을 하고 함께 자연을 즐겼다. 브람스의 16곡 왈츠집(Op.39)은 이 슈트라우스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가 슈트라우스 부인에게 준 사인에도 「푸른 도나우」의 주제를 쓰고 「유감스럽지만 브람스 작이 아니다」라고 썼었다. 이슐에서의 그의 작품에는 현악 4중주곡 Op.111, 클라리넷의 작품 Op. 114, 115, 120 등이 있다.」
상당히 많은 4중주곡을 만들었으면서도 예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 브람스는, 그것을 파기하고 작품 51번의 4중주곡 두 곡과 이 B♭장조의 4중주곡 등만을 남겼다. 이 곡은 1875년에 만들어져서, 작품51번의 두 곡보다는 음악적 내용에 있어서 월등한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현악4중주 제3번 내림Bb장조 Op.67은, 브람스가 1876년 봄부터 여름에 동안 하이델브르크 부근에서 휴양을 하면서 작곡한 것으로 전한다. 그곳에서 브람스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유쾌한 날들을 보냈으며, 그 같은 생활이 반영된 듯, 작품에서도 전원적이며 목가적인 정서가 풍기며, 밝은 기운이 드러난다. 현악 사중주 세곡은 모두 그가 마흔 살이 지 나서야 작곡된 작품들로 완성도가 높은 것은 물론, 후에 쇤베르크 등 많은 작곡가에게 영향을 미쳤다.
1. Vivace 사냥의 뿔피리 같은 경쾌한 주제가 이 곡을 전개해 준다. 이 주제는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에 의해 연주된 뒤, 그보다 세게 네 개의 현악기에 의해 되풀이된다. 이 주제는 여성적인 제2주제로 바뀌고, 갖가지 리듬의 변화를 받아 세차게 고조한다
서정적인 우울성을 포함한 주제는 먼저 바이올린의 높은 음으로 불려지는데, 그 가락에는 슈만을 연상하게 하는 면이 있다. 자유로운 카프리치오적인 진행과 열정의 흥분이 그것도 순식간에 사라진 다음, 주제가 엷은 꿈처럼 어렴풋이 떠오른다 3. Agitato (Allegretto non troppo) 클라라 슈만과 요아힘은 이 제3악장을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우아하고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비올라 주자를 황홀경으로 이끌어 갔던 것이리라. 격한 흥분은 누그러지고, 정감을 띠고 그 뜻을 깊게 한다.
4. Poco allegretto con variazioni 사람들을 매료하는 작은 주제 변주부이다. 이 주제는 두 개의 곡조로 나뉘어져 가요 형식과 같은 느낌을 준다. 제1변주부는 비올라가, 제3변주부에서는 바이올린이, 그리고 각 악기가 차례로 그 특질을 발휘해서 흥미로운 코다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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