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胡緣/淸)
<야화(野花)>
誰遣名葩在野塘 嫣紅姹紫鬪春光[수견명파재야당 언홍차자투춘광]
누가 이름난 꽃을 보내 들녘 못에 있나, 온갖 아름다운 꽃 피어 봄빛을 다투네
一般雨露無私被 到處郊原有異香 [일반우로무사피 도처교원유이향 ]
하나같이 비와 이슬 사심 없이 맞고, 이르는 벌판마다 다른 향내 나네
逸客孤芳惟自賞 村姑薄媚不成妝[일객고방유자상 촌고박미불성장]
일객은 홀로 향기를 내며 자부심을 갖고,시골 처녀 아담한 자태에는 화장기도 없네
夕陽影裏歸來晩 爲惜韶華醉一觴[석양영리귀래만 위석소화취일상]
해질녘 어스름에 느지막이 돌아오는데, 화창한 봄 경치 아쉬워 한 잔 술에 취하네
- 嫣紅姹紫: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꽃(姹紫嫣紅).
- 逸客: 초일고아(超逸高雅)한 사람. 탈속하고 고상한 사람.
- 孤芳自賞: 자신을 고결한 인격자로 여기며 스스로 만족해하다. 독선적이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홀로 향기를 내며 스스로 자부심을 갖다.
- 村姑: 시골 처녀. 시골 아가씨. 거칠고 몰상식한 여자.
- 韶華: 화창한 봄 경치. 청춘시절. 젊은이 같은 늙은이의 낯빛.
가져온 곳 :
블로그 >청경우독(晴耕雨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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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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