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유(陸游/南宋),
<가일농필희서(暇日弄筆戱書)> (三首其一) 北斗以酌酒 恨我飮量窄[북두이작주 한아음량착] 북두칠성으로 술을 따르나니내 주량 작음을 한탄하노라 人生但閉戶 烏用分菽麥[인생단폐호 오용분숙맥] 세상을 살면서 다만 문을 닫고서, 어찌 콩과 보리를 구분하겠는가
天地爲我廬 江山爲我客[천지위아려 강산위아객]
하늘과 땅은 내 집이 되고, 강과 산은 내 손님이 되네
그대에게 옥함방을 드리노라, 어리벙벙하여 시비선악이 없으니
-飮量: 주량(酒量). - 玉函方: 동진(東晉)시대 도사인 갈홍(葛洪)이 지었다는 동양 의학서. 10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 憒憒: 마음이 산란하고 어수선함. - 皂白: 흑백(黑白). 시비(是非)·선악(善惡). 참고로 "옳고 그름을 분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조백불분(皂白不分) 또는 불분조백(不分皂白)이라고 한다.
- 烏用分菽麥: "콩인지 보리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숙맥불변`(菽麥不辨)이라는 말을 쓴다. 초보적인 분별력이 없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어로불변`(魚魯不辨)이라는 말도 쓴다. '고기 어'자와 '노나라 노'자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가져온 곳 : 블로그 >청경우독(晴耕雨讀)|
[廬를 盧로 잘못 표기]
'♣ 한시(漢詩) 마당 ♣ > - 중국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왕우칭(王禹稱/南宋-, <화중함행화(和仲咸杏花)> (三絶句其一) (0) | 2018.07.05 |
---|---|
☞ 설도(薛濤/唐) <화리서기석상견증(和李書記席上見贈)> (0) | 2018.06.26 |
☞ 왕안석(王安石/北宋)- <송장명보(送張明甫)> (0) | 2018.06.21 |
☞ 여수구(黎遂球/明-, <화서거원한궁춘효부(和徐巨源漢宮春曉賦)> (0) | 2018.06.19 |
위장(韋莊) - <촌거즉사(村居卽事)> (0) | 2018.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