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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야(魏野/北宋) - <동모교거(冬暮郊居)>

Bawoo 2018. 7. 8. 22:31



☞ 위야(魏野/北宋)


                                <동모교거(冬暮郊居)>


村落欲黃昏  寒雲片片凝[촌락욕황혼 한운편편응]

시골 마을에 날은 저물려 하고, 찬 구름은 조각조각 응어리지네


隔城鐘似磬  遠岫燒如燈[격성종사경 원수소여등]

성 너머 종소리는 경쇠소리 같은데, 멀리 멧부리는 등불처럼 타오르네


名利堪彈指  林泉但枕肱[명리감탄지 임천단침굉]

명예와 이익은 한 순간에 불과하니, 숲 속 물가에서 팔베개하고 누울 뿐


何由遂閑散  自喜本無能[하유수한산 자희본무능]

어찌하여 한가함을 좇는가, 본래 나는 무능함을 좋아하거늘

 

- 탄지(彈指): 손가락을 튀기는 행위 또는 그런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彈地之間, 彈指頃)을 말한다.

 탄지(彈指)는 숫자 단위로도 쓰인다. 10의 마이너스 18승이다.

 탄지보다 한 단계 낮은 단위가 찰나(刹那), 가장 작은 단위는 청정(淸淨)으로 10의 마이너스 22승이다.

 가장 큰 단위는 무량대수(無量大數)로 10의 68승. 1다음에 0(零) 무려 68개나 붙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가져온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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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