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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년신고종신사(少年辛苦終身事)

Bawoo 2018. 7. 11. 12:34

근현대 중국화가 당운(唐雲)<죽영요창도(竹影搖窗圖)> 선편(扇片) (水墨絹本)

 

何事居窮道不窮  亂時還與靜時同

家山雖在干戈地  弟侄常修禮樂風

窗竹影搖書案上  野泉聲入硯池中

少年辛苦終身事  莫向光陰惰寸功

(하사거궁도불궁 난시환여정시동

 가산수재간과지 제질상수례악풍

 창죽영요서안상 야천성입연지중

 소년신고종신사 막향광음타촌공)

 

무슨 일로 삶은 궁하나 도는 다함이 없는지

어지러울 때가 조용할 때와 같구나

고향 산이 비록 전란의 땅에 있어도

동생과 조카는 늘 예악의 풍을 닦네

창가의 대 그림자는 책상위에 일렁이고

들녘에 흐르는 물소리는 연지에 들어오지

젊은 시절의 고생은 평생 일삼아야 하리니

세월 두고 작은 공적도 게을리 하지 말지어다

 

두순학(杜荀鶴/), <제제질서당(題弟侄書堂)>

 

- 家山: 자기 집이 있는 고향(家鄕)의 산.

- 干戈: 창과 방패. 무기의 총칭. 싸움·전쟁.

- 硯池: 벼루의 앞쪽에 오목하게 팬 곳.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산창죽영도(山窗竹影圖)> (1963年作, 水墨絹本, 43×29cm)

 

근현대 중국화가 신석가(申石伽)<청창죽영도(晴窗竹影圖)> (設色紙本, 46×44cm)

 

근현대 화가 오자심(吳子深)<竹影搖窗圖> (水墨紙本, 65.5×44cm)

 

청대(淸代) 화가 하휘(夏翬)<竹影搖窗圖> 책엽(冊頁) (水墨紙本, 26.5×30cm×12)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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