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偶題 - 康好文

Bawoo 2018. 8. 11. 21:29


                                          偶題

                                                                           - 康好文


風尖月細春猶淺(풍첨월세춘유천) 바람 매섭고 달빛 옅은 게 봄은 아직 이르고

酒冷燈昏夜向深(주랭등혼야향심) 술 차고 등불 어두워 밤은 깊어만 가는데

人在西窓愁不寐(인재서창수불매) 어떤 이는 서쪽 창가에서 시름에 겨워 잠 못 이루며

十年前事摠經心(십년전사총경심) 십 년 전의 일들을 모두 마음에 두고 있구나


經心① 조심하다 ② 주의하다 ③ 마음에 두다 ④ 유의하다

강호문 (자야(子野), 매계(梅溪))


생몰년 미상. 고려 후기의 문신. | 개설 자는 자야(子野), 호는 매계(梅溪). 생애 및 활동사항 시문에 능했으며 1362년(공민왕 11)에 과거에 급제하고,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에 이르렀다. 부인 문씨(文氏)는 광주(光州) 갑향(甲鄕) 사람인데  1388년(우왕 14) 왜구에게 붙들려가는 도중 몽불산(夢佛山) 극락암 근처에서 순결을 지키기 위해 절벽 밑으로 뛰어내렸다.이에 왜구는 강호문의 큰아들을 죽이고 돌아갔으며, 부인은 나무덩굴에 걸려 오른팔이 부러진 채 구출되어 열녀(烈女)로 칭송되었다.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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