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山村
- 金時習
雨歇千山暮 (우헐천산모) 비 개자 온 산 저무는데
煙生碧樹間 (연생벽수간) 푸르른 숲에선 안개 피어 오른다
溪橋雲冉冉 (계교운염염) 개울 다리엔 구름 한들거리고
野逕草蔓蔓 (야경초만만) 들길엔 풀이 덩굴져 있구나
世事渾無賴 (세사혼무뢰) 세상사 믿을 수 없게 어지러우니
人生且自寬 (인생차자관) 세상살이 스스로 위로해야지
何如拂塵迹 (하여불진적) 어떠할까, 속세의 자취 다 떨어버리고
高嘯臥林巒 (고소와림만) 휘바람 높이 불며 산 속 숲에 누운 삶은
冉冉① (털·나뭇가지·잎 따위가) 부드럽게 아래로 드리운 모양 ② 천천히 움직이는 모양 ③ 한들거리는 모양
自寬① 스스로를 위로하다 ② 자위하다
만 (巒)뫼. 작은 산. 길게 뻗은 좁은 산. 산봉우리. 산등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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