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途中卽事 - 金安國

Bawoo 2018. 12. 2. 23:12


                               途中卽事


                                                                                      - 金安國


天涯遊子惜年華(천애유자석년화) 고향 떠나 있는 나그네 흐르는 세월 안타까운데

千里思家未到家(천리사가미도가) 머나먼 고향 생각하나 아직 이르지 못했도다

一路東風春不管(일로동풍춘불관) 가는 길에 동쪽에서 부는 바람, 봄은 아랑곳하지 않으니

野桃無主自開花(야도무주자개화) 들판의 임자 없는 복숭아 저절로 꽃 피어 있구나



- 천애 [天涯] ‘천애의 고아’의 구성으로 쓰여, 하늘 끝에 홀로 서 있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핏줄이나 부모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국-① 하늘끝 ② 하늘가 ③ 아득히 먼 곳

- 유자 [遊子]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임시로 머무르고 있거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

- 年華:연령, 광음, 세월

- 일로 [一路]그 상황이나 상태가 그렇게 되어 나가는 추세/[중국]① 도중(途中) ② 동류(同類) ③ 함께 ④ 한편으로 …하면서



김안국(金安國)  1478 (성종 9) ~ 1543 (중종 38)

조선의 명신. 자는 국경(國卿), 호는 모재(慕齋), 시호는 문경(文敬). 본관은 의성(義城). 조광조(趙光祖)ㆍ기준(奇遵) 등과 함께 김굉필(金宏弼)의 제자로서 도학에 통달하여 지치주의(至治主義) 유학파를 형성했다. 1503년(연산군 9) 문과에 급제, 홍문관 박사를 거쳐 중종 때에 들어와 예조 참의를 지내고, 한 때 경상 감사가 되어 영남에 가 있을 때는, 모든 읍의 향교에다 소학(小學)을 나누어 주어 가르치게 하고, 농서(農書)ㆍ잠서(蠶書) 등을 가르치게 하여 교화 사업에 힘썼다. 다시 서울에 올라와 1519년(중종 14) 참찬이 되었으나 이해에 기묘사화가 일어나고 조광조 일파의 소장파 명신들이 잡히어 죽을 때 겨우 죽음을 면하고 관직에서 쫓겨나 경기도 이천(利川)에 내려가서 후진들을 가르치며 한가히 지냈다. 1532년 다시 조정의 부름을 받아 좌찬성ㆍ대제학 등을 역임했다. 성리학에 밝아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유학 진흥에 공이 컸다.[http://cafe.daum.net/iterarymeet/DfOr/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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