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詠海松 - 金淨

Bawoo 2018. 12. 14. 22:28


                                        詠海松


 - 金淨


     

바닷바람 불어오니 솔바람 소리 비장하고
산에 뜬 달 비치니 솔 그림자 수척하네
허나 곧은 뿌리 땅 속 깊이 뻗어 있어
눈서리도 그 풍도를 다 지우지는 못하네

海風吹去悲聲壯
山月孤來瘦影疎
賴有直根泉下到
雪霜標格未全除

                                                                             



[오류가 심하다]

海風吹送悲聲遠(해풍취송비성원) 바닷바람 슬픈 소리 멀리 불어내고

山月高來瘦影疏(산월고래수영소) 산달은 높이 돋아 수척한 그림자 성글구나. 

有直根泉下到(뇌유직근천하도) 샘 아래까지 뻗은 곧은 뿌리 있어

雪霜標格未全除(설상표격미전제) 눈서리 몰아쳐도 아직 완전히 없애지 못했구나






김정(金淨) 1486 ~ 1520
조선 중종 때 문신. 자 元沖(원충). 호 沖菴(충암). 시호 文簡(문간). 본관 慶州(경주). 父 正郞 孝貞(정랑 효정). 열 살에 四書(사서)에 통한 수재로 14세에 別試初試(별시 초시)에 장원하고 19세에 司馬試(사마시), 중종 2년(1507) 문과에 또 장원했다. 淸職, 要職(청직, 요직)을 거쳐 淳昌郡守, 副提學, 吏曹參判, 大司憲(순창군수, 부제학, 이조참판, 대사헌) 등을 역임하고 刑曹判書(형조판서)에 이르렀다. 

중종에게 중용되었으나 중종을 옹립한 朴元宗, 柳順汀, 成希顔(박원종, 유순정, 성희안) 등이 저들의 편의를 위해 무죄한 왕후 愼氏(신씨)를 폐출하고 章敬王后 尹氏(장경왕후 윤씨)를 옹립하니, 그는 명분에 어긋난 처사라며 반대했고 장경왕후가 사망 하자 신씨의 복위를 상소하여 일시 유배되었다. 기묘사화 때에는 조광조 일파로 몰려 처형되려는 것을 영의정 鄭光弼(정광필1))의 옹호로 죽음을 면하고 錦山(금산)으로 귀양갔다가 다시 제주도로 移配(이배)되어 이듬해에 賜死(사사)되었다. 문집에 ‘沖菴集(충암집 7권)’이 있다.




'♣ 한시(漢詩) 마당 ♣ > - 우리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雪夜偶吟 - 金正喜  (0) 2018.12.23
題村舍壁 - 金正喜  (0) 2018.12.22
再遊伽倻山 - 金長生  (0) 2018.12.12
次德茂韻 - 金麟厚  (0) 2018.12.11
獨居無聊得一絶示吉元 - 金麟厚  (0) 201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