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夜偶吟
- 金正喜
酒綠燈靑老屋中(주록등청노옥중) 술 잘 익고 등불 은은한, 지은 지 오래 된 집에
水仙花發玉玲瓏(수선화발옥영롱) 수선화 옥처럼 영롱하게 피어있고
尋常雪意多關涉(심상설의다관섭) 하늘엔 잔뜩 눈 내릴 듯 하니
詩境空濛畫境同(시경공몽화경동) 시흥 일어나고 그림 그리고픈 끝없이 넓고 아득한 곳이로구나
酒綠[주록] : 잘 익어 푸른 빛이 드는 술.
심상 [尋常] 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8척을 심(尋)이라 하고, 심의 두 배를 상(常)이라 한다. 조그만 땅을 가지고 서로 공격하고 정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춘추좌씨전』 성공(成公) 12년.]
설의 [雪意] 하늘에서 눈이 내릴 듯한 모양
詩境[시경] 시의 경지. 詩興[시흥]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境地[경지].
空濛[공몽] 1.
[묘망하다 [淼茫--] 끝없이 넓어 아득하다
畵境[화경]① 화경 ② 그림의 경지 ③ 그림을 그린 듯 경치가 아름답고 맑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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