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중국 漢詩

海棠溪 - 薛濤

Bawoo 2018. 12. 24. 22:31


                                             海棠溪


                                                                                -薛濤


春敎風景駐仙霞(춘교풍경주선하) 봄은 저 풍경을 가볍게 나는 듯한 노을 속에  머물게 하여

水面魚身總帶花(수면어신총대화) 수면도 물고기도 꽃띠를 두르고 있구나

人世不思靈卉異(인세불사영훼이) 사람들은 신령한 꽃의 진기함은 생각지 않고

競將紅纈染輕沙(경장홍힐염경사) 다투어 모래를 붉은 꽃잎으로 물들이는구나


 海棠溪 :渝州-지금은 重慶市 南岸區-에 있는 해당화가 많이 있는 계곡

가볍게 나는 듯한 모양

홀치기염색 힐 ① 홀치기 염색 ② 무늬 있는 비단 ③ 맺다 ④ 눈이 침침해지다

진기()하다.뛰어나다. ().

설도(薛濤, 770?-832?)중당 시대 시인이자 기녀였다. 문재가 뛰어나 여덟 살 무렵에 시를 지었고, 기녀가 된 뒤에는 백거이, 원진, 유우석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과 교제하며 시를 나누었다. 그녀의 온화하고 담백한 시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쳤다. 조선시대의 허균은 친구 이매창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에서 그녀를 설도라 불렀고, 일제 말기 경성의 시인 김억은 설도의 시 <봄에 바라보다(春望詞)> 제3수를 번역하여 지금까지 애창되는 <동심초> 노랫말을 썼다. 그녀가 쓴 시는 오백여 수에 이른다고 하나, 지금은 백 수도 전하지 않는다. [www.snupress.com/book/category?md=view&goodsidx=704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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