暑 夜
-석종륵(釋宗泐)
此夜炎蒸不可當(차야염증불가당) 오늘밤 찌는 듯한 무더위는 견디기 어려워
開門高樹月蒼蒼(개문고수월창창) 문을 여니 높은 나무엔 달빛 푸르른데
天河只在南樓上(천하지재남루상) 은하수는 남쪽 누각 위에만 있어
不借人間一滴凉(불차인간일적량) 사람에겐 단 한줄기 시원함 주지 않는구나
염증 [炎蒸] 찌는 듯한 더위
蒼蒼① 회백색의 ② 푸르고 넓다 ③ 짙은 푸른색의 ④ 초목이 무성한 모양
천하 [天河]천구상에 남북으로 길게 보이는 수억 개의 항성 무리 / 은하수
釋宗泐(석종륵) 1317~1391 본명미상, 호는全室(전실) 중국 명나라 때의 승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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