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美術) 마당 ♣/[중국화-시와 그림]

[스크랩] 임류환세이(臨流還洗耳)

Bawoo 2019. 1. 25. 08:54

청대(淸代) 전혜안(錢慧安)<녹문채약도(鹿門采藥圖)> (1905年作, 設色紙本, 133×62cm)


閑歸日無事  雲臥晝不起

有客款柴扉  自云巢居子

居閑好芝朮  采藥來城市

家在鹿門山  常遊澗澤水

手持白羽扇  脚步靑芒履

聞道鶴書徵  臨流還洗耳

(한귀일무사 운와주불기

 유객관시비 자운소거자

 거한호지출 채약래성시

 가재녹문산 상유간택수

 수지백우선 각보청망리

 문도학서징 임류환세이)


한가로이 돌아오니 날마다 일 없고

구름 속에 누워 낮에도 일어나지 않네

길손 있어 때로 사립문 두드리니

스스로 은자라 부르네

한가한 삶이라 영지와 삽주를 좋아하고

약초 캐어 저자로 나가네

집은 녹문산에 있는데

늘 산골짜기와 소택의 물에서 노니네

손에는 흰 깃털 부채를 들었고

발에는 파란 미투리를 신고 걷지

조서가 날아들 기미 있다 하니

흐르는 시냇물에 다시 귀를 씻누나


맹호연(孟浩然/), <백운선생왕형현방(白雲先生王迥見訪)>


- : 두드리다.

- 巢居子: 은사(隱士)·은자(隱者).

- 芝朮: 영지와 삽주(蒼朮白朮이 있다).

 

- 鹿門山: 호북(湖北)성 양양(襄陽)에 있는 산. 동한(東漢)시대 방덕(龐德), 당대(唐代)孟浩然이 이곳에서 은거했다.


- 聞道: 듣건대(聽說). 들은 바로는(라고들 한다).


- 鶴書: 백학(白鶴)이 전해 주는 편지, 곧 임금이 은사(隱士)를 부르는 조서(詔書).

 

학의 머리 같은 전서(篆書)로 썼으므로 달리 학두서(鶴頭書)라고도 했다.

 

- 洗耳: http://blog.daum.net/songchen/3675380 참조.


전혜안(錢慧安)<鹿門采藥圖> (1897年作, 設色紙本, 181.5×48cm)


청말근대 전일해(錢一海)<鹿門采藥圖> 선편(扇片) (箋本)


청말근대 구진강(寇振江)<鹿門采藥圖> (設色絹本, 106×26cm)


청말근대 심소매(沈嘯梅)<鹿門采藥圖> (設色紙本, 136×34cm)


청말근대 심심해(沈心海)<鹿門采藥圖> (1923年作, 設色紙本, 104×42.5cm)


심심해(沈心海)<鹿門采藥圖> (1928年作, 設色紙本, 105×45cm)


청말근대 풍윤지(馮潤芝)<鹿門采藥圖> (設色紙本, 91×43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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