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전혜안(錢慧安)의 <녹문채약도(鹿門采藥圖)> (1905年作, 設色紙本, 133×62cm)
閑歸日無事 雲臥晝不起
有客款柴扉 自云巢居子
居閑好芝朮 采藥來城市
家在鹿門山 常遊澗澤水
手持白羽扇 脚步靑芒履
聞道鶴書徵 臨流還洗耳
(한귀일무사 운와주불기
유객관시비 자운소거자
거한호지출 채약래성시
가재녹문산 상유간택수
수지백우선 각보청망리
문도학서징 임류환세이)
한가로이 돌아오니 날마다 일 없고
구름 속에 누워 낮에도 일어나지 않네
길손 있어 때로 사립문 두드리니
스스로 은자라 부르네
한가한 삶이라 영지와 삽주를 좋아하고
약초 캐어 저자로 나가네
집은 녹문산에 있는데
늘 산골짜기와 소택의 물에서 노니네
손에는 흰 깃털 부채를 들었고
발에는 파란 미투리를 신고 걷지
조서가 날아들 기미 있다 하니
흐르는 시냇물에 다시 귀를 씻누나
☞ 맹호연(孟浩然/唐), <백운선생왕형현방(白雲先生王迥見訪)>
- 款: 두드리다.
- 巢居子: 은사(隱士)·은자(隱者).
- 芝朮: 영지와 삽주(蒼朮과 白朮이 있다).
- 鹿門山: 호북(湖北)성 양양(襄陽)에 있는 산. 동한(東漢)시대 방덕(龐德)이, 당대(唐代)에 孟浩然이 이곳에서 은거했다.
- 聞道: 듣건대(聽說). 들은 바로는(∼라고들 한다).
- 鶴書: 백학(白鶴)이 전해 주는 편지, 곧 임금이 은사(隱士)를 부르는 조서(詔書).
학의 머리 같은 전서(篆書)로 썼으므로 달리 학두서(鶴頭書)라고도 했다.
- 洗耳: http://blog.daum.net/songchen/3675380 참조.
◇ 전혜안(錢慧安)의 <鹿門采藥圖> (1897年作, 設色紙本, 181.5×48cm)
◇ 청말근대 전일해(錢一海)의 <鹿門采藥圖> 선편(扇片) (箋本)
◇ 청말근대 구진강(寇振江)의 <鹿門采藥圖> (設色絹本, 106×26cm)
◇ 청말근대 심소매(沈嘯梅)의 <鹿門采藥圖> (設色紙本, 136×34cm)
◇ 청말근대 심심해(沈心海)의 <鹿門采藥圖> (1923年作, 設色紙本, 104×42.5cm)
◇ 심심해(沈心海)의 <鹿門采藥圖> (1928年作, 設色紙本, 105×45cm)
◇ 청말근대 풍윤지(馮潤芝)의 <鹿門采藥圖> (設色紙本, 91×4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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