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次南浦詩韻 - 盧公弼

Bawoo 2019. 2. 18. 22:34


                                           次南浦詩韻


                                                                                    -盧公弼  


珊珊環佩集群仙(산산환패집군선) 쟁그랑거리는 둥근 구슬 소리에 여러 신선들 모여

拉我還登萬斛船(납아환등만곡선) 나를 끌어들여선 만곡선에 오르게 하는구나

日落烟波望不極(일락연파망불극) 해질녘 안개 낀 물결 바라보노라니 가이 없고

白鷗飛去水如天(백구비거수여천) 흰 갈매기 날아가는데 물은 하늘처럼 푸르구나


珊珊:① 패옥(佩玉)이 서로 부딪쳐 쟁그랑거리는 소리 ② 이슬이 맑고 깨끗한 모양

萬斛: 만 곡을 실을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배


盧公 [1445 (세종 27) ~ 1516 (중종 11)] 조선의 정치가. 자는 희량(希亮), 호는 국일재(菊逸齋). 본관은

교하(交河). 영의정 사신(思愼)의 아들

.1466년에 문과에 급제, 병조ㆍ이조ㆍ예조의 참의(參議)를 역임한 후 도승지(都承旨)ㆍ대사헌에 승진했다. 1489년(성종 20)에 공조 판서가 되고, 이어 6조(曹)의 판서를 역임, 경기도 관찰사로 나갔다. 1498년(연산군 4)에 참찬(參賛), 뒤에 찬성(贊成)에 올랐고, 1498년(연산군10) 갑자사화(甲子士禍)에 무장(茂長)으로 장배(杖配)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우찬성(右贊成)에 영경 연사(領經筵事)로 특진, 이듬해 중종의 승습(承襲)을 청하러 명나라에 간 사절이 승인을 못 받고 있을 때 재차 사절로 가서 명제(明帝)의 승인을 얻고 귀국, 영중추 부사(領中樞府事)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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