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贈人 - 朴繼姜

Bawoo 2019. 3. 6. 22:33


                             贈 人

                                                            -朴繼姜


花落知春暮(화락지춘모) 꽃 지니 봄 가는 줄 알았고

樽空覺酒無(준공각주무) 술독 비니 술 떨어진 줄  깨달았노라

光陰催白髮(광음최백발) 세월은 백발을 재촉하니

莫惜典衣沽(막석전의고) 옷 잡혀 술 사는 것 아까워 말지




박계강 (시은(市隱), 朴繼)

 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의 여항시인(閭巷詩人). | 생애 및 활동사항 중종 때부터 선조 때 사이에 활동하였다. 호는 시은(市隱).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 의하면 원래 부유한 집안출신으로 40대까지 문자를 전혀 알지 못하였는데, 어느 날 길거리에서 천례(賤隷)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수모를 당하자, 즉시 발분하여 학업에 열중한 나머지 수년 만에 문명(文名)을 드날리게 되었으므로 사십문장(四十文章)이라 일컬어졌다고 한다.

특히, 기묘명현(己卯名賢)의 한 사람이었던 김정(金淨)과 가까이 지내며 시문(詩文)을 창수(唱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여항시인으로 이름이 높았던 유희경(劉希慶)이 중심이 되어 구성되었던 풍월향도시인(風月香徒詩人)의 한 사람이었다. 작품으로는 「증인(贈人)」 등 3수의 시가 남아 있을 뿐이다.


참고문헌

  •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
  • 『소대풍요(昭代風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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