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夏帖- 朴祥

Bawoo 2019. 3. 7. 22:49



                       夏帖(여름을 그린 화첩)


                                                                                            -朴祥


樹雲幽境報南訛(수운유경보남와) 나무와 구름 그윽한 곳에 여름 소식 전해지니

休說東風捲物華(휴설동풍권물화) 봄바람이 아름다운 경치 걷어갔다고 말하지 말라.

紅綻綠荷千萬抦(홍탄록하천만병) 천만 그루 푸른 연에 붉은 꽃 터져있어

却疑天雨寶蓮花(각의천우보연화) 하늘에서 보련화를 뿌린 줄 알았어라


남와(南訛) 염제(炎帝)에 속한 여름철 담당 불 귀신의 이름

 휴설 []말하기를 그만둠. ① 말하지 마라 ② …는커녕

物華① 만물의 정화(精華) ② 아름다운 경물(景物)





박상 (창세(昌世), 눌재(訥齋))

1474(성종 5)∼1530(중종 25).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충주(忠州).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되었으며, 성현(成俔)·신광한(申光漢)·황정욱(黃廷彧) 등과 함께 서거정(徐居正) 이후 4가(四家)로 칭송된다. 또한 조광조(趙光祖)는 박상의 1515년 단경왕후 신씨 복위 상소가 강상(綱常)을 바로잡은 충언이었다고 극구 칭찬하였다.

저서로는 『눌재집(訥齋集)』이 있다. 광주(光州)의 월봉서원(月峰書院)에 제향되었고, 1688년(숙종 14)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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