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宿僧舍 - 朴漑

Bawoo 2019. 3. 3. 21:17




                                       宿 僧 舍


                                                                                    -朴漑


小屋高懸近翠微(소옥고현근취미) 작은 절간 정상 가까이에 매달리 듯 했고

月邊僧影渡江飛(월변승영도강비) 달빛 아래 스님 그림자 빠르게 강 건너는데

西湖處士來相宿(서호처사래상숙) 서호의 처사 찾아와 함께 묵으니

東嶽白雲沾草衣(동악백운첨초의) 동쪽 산에 걸린 흰 구름 은자의 옷 적시는구나 

 

翠微 : 산꼭대기에서 조금 내려온 곳[산의 8분 정도의 곳]. ‘산의 푸른 빛’이란 뜻도 있음.
月邊 : 달의 곁이나 아래.
西湖處士 : 서호에 은거하는 처사. 宋(송)의 林逋(임포, 字 和靖화정). 그는 서호에서 20년간 숨어 살며 매화와 학을 매우 좋아하여 ‘매화는 아내, 학은 아들이라(梅妻鶴子매처학자)’라는 말을 들었고, 송의 蘇軾(소식, 호 東坡1))이 ‘和秦太虛梅花(화진태허매화)’ 시에서 그를 ‘서호처사’라 했음. 西湖는 절강성 杭州(항주)에 있는 크고 아름다운 호수요, 處士는 ‘초야에 묻혀서 벼슬하지 않고 사는 선비’임.
草衣 : 隱者(은자)의 옷. 은자


박개 (대균(大均), 인파처사(烟波處士))

 1511(중종 6)∼1586(선조 19). 조선 중기의 문신. |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대균(大均), 호는 인파처사(烟波處士). 아버지는 좌윤 박우(朴祐)이다. 향시에 합격하고 명종 때 선공감주부·참봉·고산현감(高山縣監) 등을 지냈다. 선조 때 암행어사가 되었고, 김제군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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