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고운 봄이 짙어져 가니(庭苑媚春蕪-정원미춘무)
초록 파초 새잎을 펼치려는데(綠草新葉展-녹초신엽전)
펼쳐내면 빗자룬 양 커질 것이니(展來如箒長-전래여추장)
탁물이란 대인들이 힘쓴 바였네(托物大人勉-탁물대인면)
*정조가 세손 시절 섬돌 앞의 파초를 보고 지은 시라고 합니다.
여름에 파초가 그 큰잎을 펼쳐 무성한 녹음을 이뤄 그 그늘의 시원함을 만인에게 베풀듯이 이 다음에 군주가 되면 성인(聖人)의 정치를 펼쳐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합니다.마지막 련의 '탁물'이란 '마음이 지향하는 자세를 사물의 속성에 미룬다'는 뜻인데 정조는 탁물을 파초에 두고 '자신의 수양과 지혜의 자료로 삼은 것'이라고 합니다.
*시 세 번 째 연의 '추'자는 '빗자루 추'자인데 나오지를 않아서 부득이 한글로 표기했습니다.[2020. 11. 15. 복사하여 수정]
*정조의 파초도:종이에 수묵(84.7x51.5) 보물 제 743호.동국대 도서관
정조필 파초도 - 나무위키 2019.12.08.
는 조선 시대 정조(재위 1776년 ∼ 1800년)가 그린 그림으로, 바위 옆에 서 있는 한 그루의 파초를 그렸다. 정조는 시와 글에 능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림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이 그림은 가로 51.3㎝, 세로 84.2...
2016.05.08 | e수원뉴스
파초처럼 늘 새로운 지식의 갈구하며 덕성을 표현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 정조가 남긴 파초시를 보면 이렀다. 정원에 자라나는 봄새싹은 아름답고 / 庭苑媚春蕪 푸른 파초는...
*출처:한국학 그림을 그리다(양장본 HardCover):고연희, 김동준, 정민 지음 중 김종서 연세대 국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의 '파초의 노래'란 제목의 글 중에서 발췌, 다른 자료 수집[2014. 2. 3 수록한 내용을 2020. 11. 15수정,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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