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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헨델, 사라방드(`Sarabande` Harpsicord Suite No.4 in D minor, HWV437)

Bawoo 2014. 2. 10. 15:41

 

헨델, 사라방드

'Sarabande' Harpsicord Suite No.4 in D minor, HWV437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Richard Kapp

 

 

 Handel Harpsichord Suite 4 in D minor, HWV 437

 

 


 

사라방드란 샤콘느와 같은 춤곡의 일종입니다.

 2/3 또는 3/4박자로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 되는 헨델의 사라방드 음악은(예: lascia ch'io pianga) 대체로 느리고 장중한 3박자 계통의 스페인 무곡을 말하는 것으로 고전형식에서 제 1소절의 2박자 째에 악센트를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라방드는 17, 18세기 영국 귀족사회의 화려하면서도 근엄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는 곡으로 당시 유럽에서 유행한 장중한 3박자의 춤곡으로 에스파냐 궁정에서도 유행하였으나 지나치게 분방하고 관능적이라는 이유로 교회등지에서 금지되어 19세기 잠시 사라졌다가 20세기 초 본래 우아한 분위기를 되살린 춤곡으로 부활했다합니다.

 

 헨델의 사라방드의 원곡은 그의 하프시코드 조곡중 편곡해서 연주하는 곡이며, 영화 음악에 걸출한 조예가 있는 감독 중 하나인 스탠리 큐브릭의 감각과 헨델의 사라방드를 사용하여 영화에 극적인 효과를 불어넣어준 영화 음악을 쓴 레나드 로젠먼의 합작품이 '에덴의 동쪽'입니다.

 

어원은 스페인어 zarabanda, 이 말의 의미는 확실치 않다. 이 음악이 시작한 곡은 스페인의 안달루지아 지방 또는 멕시코로 지목되기도 한다. 중세 이후 스페인에 전래된 아랍의 노래 가사인 제엘(Zéjel)과 "사라반다"라는 이름으로 전래된 노래형식이 일치한다. 하지만 사라반다라는 말이 문헌상으로 가장 오래 된 것은 멕시코에 남아 있다(Ramo de la Inquisición 1572). 그 내용은 이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종교재판에서 심문받은 중에 나온 말이다. 스페인에서 이 용어가 처음 나온 것도 이 노래를 부르면 벌을 받는다는 내용과 관련되어 있다(1583) 당시 사람들에게 이 음악은 쌍쌍이 마주 보고 추는 외설적인 춤으로 이해되었다.

이 무용곡은 흔히 샤코느(Chaconne), 그리고 세귀디야(seguidilla)와 함께 언급되는 일이 많았다. 이 무용곡이 스페인에서 프랑스 궁정에 소개된다(1625). 그 이후 서양음악의 17-18세기에, 특히 기악곡을 위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작곡된 무용곡이 된다. 물론 16세기 말경의 음악으로 추측되는 사라방드도 없지 않다. 따라서 비교적 긴 기간 동안 통용된 음악이라 말할 수 있다. 17세기초의 사라방드는 "스페인 사라방드"와 "프랑스 사라방드"로 구분되었다. 전자는 화성과 멜로디의 틀을 지키는 것으로, 후자는 그렇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사라방드는 17세기 전반부까지 매우 빠른 음악이었다. 그러던 것이 17세기 중반부터 "느리게"(lentement) 또는 "무겁게"(grave)라는 연주 지시어를 달고 나타난다. 그리고 이전의 빠른 사라방드는 "가벼운 사라방드"(sarabande légère)라는 명칭이 붙으며 전통을 유지한다

 

출처 : 클래식 사랑 그리고 인생
글쓴이 : 클래식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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