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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선생의 그림 '목멱조돈(木覓朝暾)' 화제

Bawoo 2014. 2. 24. 00:43

 

위 그림은 겸재 정선 선생의 '목멱조돈'이란 그림입니다.양천현령으로 재직중이던 66~67세(1741~1742년,영조17~18년)에 그린  '경교명승첩'이란 화첩에 들어있는 25폭 중에 '남산의 해돋이-목멱조돈'를 그린 그림인데 비단에 채색이고 크기는 23.0x29.4cm,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그림 왼쪽에 화제시가 쓰여 있는데 겸재 선생의 절친인 '사천 이병연'이란 분이 짓고 썼다고 합니다.아래 시 내용,

 

새벽빛 한강에 떠오르니 (曙色浮江漢-서색부강한)...............

높은 산봉우리들 희미하게 나타나네(고稜隱約參-고릉은약참)

아침마다 나와서 우뚝 앉으면(朝朝轉危坐-조조전위좌).........

첫 햇살 남산에 떠오르네(初日上終南-초일상종남)................

 

두째 구(句) 첫 한자는 '술잔 고'자인데 '孤'자의 '子'자를 빼고 '角'자가 들어간 글자입니다.

"고릉'을 높은 산봉우리로 번역했는데 사전에는 안나오는군요.ㅠㅠ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은 양천현을 중심으로 하여 한강 상,하류 경치를 그림 화첩이라고 합니다.상하 2첩으로 모두 25폭인데 상권에 19폭 하권에 6폭이 실려 있다고 하는군요.시화상간첩(詩畵相看帖)이란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화첩은 겸재 선생의 절친 사천 이병연이란 분이 겸재 선생과 이별을 하면서 '시와 그림을 바꿔보자"서로 약속하고 사천 선생이 시를 써보내면 겸재 선생이 그림을 그려 함게 꾸민 화첩이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다.........................................................................................................................................................................................................................................................................................................................................................................

 

*사천 이병연 선생(1671~1751 향년 80.겸재 선생보다 8년 앞서 졸)은 겸재 정선 선생보다 5년 연상이면서  평생지기로 지낸 분입니다.당대에 이미 대시인이어서 '시에 이병연,그림에 정선'으로 병칭되었다는군요.1699년 28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정3품 벼슬인 삼척부사까지 지냈다고 하는데 남긴 시가 무려 13,000여수나 되어 그가 세상을 떠나자 영조실록 졸기에 오를 정도로 시인으로서 명성을 떨친 분이라고 합니다...............................................................................................................................................

 

*출처"유홍준님의 화인열전 권1 견재 정선 편에서 발췌,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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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부탁드립니다^^:사진을 올리고 난 다음에 글을 쓰는 작업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중간에서부터 글쓰기를 시작해야 되는 경우가 나옵니다.컴에 대해 잘 모르니 원인을 알수는 없고해서 그냥 작업을 하는데 이리하다 보면 글자 배열이 엉망이 되어버립니다.그렇다고 다시 작업을 하기엔 너무 힘들고...글자 배열이 엉망인 것은 이런 사연이 있어서 그러니 양해하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