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단원 김홍도 선생이 그린 '송석원시사야연도'란 그림입니다.1791년경 작품이고 크기는 25.6x31.5cm,한독의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이 그림 윗부분 왼쪽에 화제가 있는데 내용이 궁금하여
찿아보았습니다.아래 화제 내용,
6월 무더위 찌는 밤에(庚炎之夜-경염지야)
구름과 달이 몽롱하니(雲月朦朧-운월몽롱)
붓끝의 조화가 사람을 놀래켜 아찔하게 하는구나(筆端造化驚人昏夢-필단조화경인혼몽)
화제는 단원선생이 쓴 것이 아니고 미산옹 마성린이란 분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화제 옆에 미산옹이란 글씨가 보입니다)
마성린(1727~1798, 영조4년~정조3년)이란 분은 서예가로 알려져 있는데 집안이 대대로 넉넉한 덕분에 김홍도,신한평,강희언등과 교유하며 화제시를 써주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소재는 당시 중인들의 문학운동을 주도하던 '송석원시사'광경으로 이 모임은 1791년 6월15일에 있었다고 합니다.송석원은 천수경이란 분의 소유라고 하는데 이분에 대한 기록은 찿지를 못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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