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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밤의 무지개-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위대한 역사 그리고 영웅들:도미니크 라피에르

Bawoo 2013. 6. 16. 10:36
[책 제목을 클릭하면 책 소개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2010 년 중앙북스라는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된 책.원작자는 '도미니크 라피에르'라는프랑스 논픽션 작가.

영화 '시티 오브 조이''파리는 불타고 있는가'의 원작자라 함.

 

책은 부제에서 밝히고 있듯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1652~1994 까지-를 써 놓은 것인데 기술 방식을 소설 형식을 차용했다. 역사서 식으로 써 놓았다면  독자들이 재미없다고 외면할 수도 있을 내용인데 무척 재미있게 써놓았다.그런데 본격적인 아파르헤이트 정책 집행 이야기가 나오는 2부에서는 울분을 금할 수가 없다.어떻게 같은 인간끼리 이리도 자기네 백인들만을 위하여 2500만이나 되는 흑인들을 핍박할 수가 있었는지 이해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인간이 다 악독한 것은 아니나 다른 이에게 해악을 끼치는 인간들이 꼭 권력을 쥐고 있으니...이 정책 집행한 놈들을 보노라면 박통 시절 독재는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치가 떨린다.

 

* 책 주요 내용*

 

1부 .자유의 수레

1653년 부터 본격적인 아파르헤이트가 시작되기 전인 1948년 5월 까지의 이야기이다.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떻게 탄생되었는가를 알게 해줍니다.

 

-.1653년 4월6일 네덜란드인 얀 반 리베이크 -동인도 회사 17인 위원회의 명으로 야채 경작을 목적으로 케이프타운에 상륙,경작에 성공하여 면적을 늘리고자 했으나 위원회의 반대로 못하고 있던 중 1658년 난파된 노예선 -아메르스 포르트호- 생존자 150명을 노예로 확보. 1명의 여자 노예만 결혼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 노예들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잔혹하게 살해당함.

 

-1688년 4월 172명의 위그노 희망봉에 도착:이들은 프랑스 루이 14세가 조부 앙리 4세가 발표한 낭트 칙령-종교개혁 지지자들에게 종교자유 권리를 허용한 칙령-을 철회함에 따라 2~30만명의 프랑스 신교도가 망명길에 오르게 되는데 이들 중 네덜란드로 망명한 사람들 중에 50여 위그노 가족이 희망봉엘 가겠다는제안을 동인도 회사에서 수용하게 된 결과임.

 

-얀 반 리베이크의 동료 9명 동인도 회사와의 종속 관계를 끊고 독자적으로 농장 경영 의사 표명-동인도 회사 긍정적으로 수용.그러나 분배 받은 땅의 척박함,농산물 구입 가격의 비현실성으로 일부는 귀국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내륙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식민 개척 역사상 가장 웅대하고 잔혹한 서사시를 쓰게 됨

 

- 1852년 그러니까 '얀 반 리베이크'와 그의 정원사 일행이 케이프에 상륙한지 정확히 200년이 지난뒤 이들의 후손-부르라고 함-들과 영국과의 협정으로 '트란스발 공화국'이 2년 뒤에는 '오렌지 자유국'이 세워지다.

 

-영국 블록:스무살 이상의 모든 주민은 인종,피부색 종교와 상관없이 연수입 50파운드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투표권 부여.

-부르 블록:'오직 백인들만이 공화국의 시민이다(오렌지 자유국). '이 나라는 백인과 원주민 간에 그 어떤 평등도 인정하지 않는다(트란스발 공화국 헌법)-한 세기후 아프리카너들이 남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시행하는 인종 차별 시스템의 뿌리.

 

-1867년 5월 28일 남아프리카 다이아몬드의 역사가 시작되다:

 *11살 에라스무스와 9살 여동생 루이사 흙먼지 속에서 발견한 돌맹이가 21.5캐럿 짜리 최상급 다이아드.   *그리콰족 목동 83.5캐럿 짜리 발견.

*드비어스 농장에서 어마어마한 매장량의 다이아몬드 광산 발견.

*세실 존 로데스의 등장:불과 27세에 엄청난 부와 권력을 쥐고 영향력을 행사하여 나중에 '로데지아'라는 이름의 나라가 생길 정도가 됨.

 

-1881년 3월 농부 조지 해리슨 황금 광맥 발견:요하네스버그라는 도시의 탄생 계기.

 

-1877년 4월12일 영국트란스발 공화국을 합병하기러 했다고 선언-'파울 크뤼허르'영국군에 대항해 영국 농장 공격. 나중에 대통령이 되어 영국과 본격적인 전쟁 돌입.세실 존 로데스는 계획 실패후 영국으로 귀국.

-1900.2.15 영국군 킴벌리 탈취.3.13 수도 불룸 폰테인에 진입.대통령 크뤼허르 스위스로 망명 그곳에서 사망-크루거 국립공원으로 기려..

 

*1902.5.31 평화조약 체결-3년에 걸친 보어전쟁 끝남.영국군 사망7천,부상5만5천.보어인 사망3만3천.

 

*1906년 1월21일 영국 자유당 총선에서 승리-부르들에게 호의적이던 '캠벨-베네만'이 수상이 되면서 '트란스발 공화국'과 '오렌지 자유국'의 독립, 부활을 제의

 

*1912년 총선에서 승리한 아프리카너들,흑인들을 국가 공동체에서 추방해버리는 '원주민 토지법(Native Land Act) 법령 제정-흑인들 백인보다 열두배나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땅은 고작 7.3%만 받음.그것도 좋은 땅은 다 빼앗고 척박한 땅만..(참!죽일 백인놈들-특히 네델란드계-부르-가 더 악독하다.이놈들이 흑인 학대를 주도했다: 소생 의견입니다.^^)

 

*1919년 도시구역법(Urban Areas Act) 제정하여 광산과 산업체 근무하는 흑인들은 의무적으로 모여 살아야 하는 '타운십'이라는 이름의 게토를 만듬.( 우리나라는 일제 강접기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해입니다. 나아공에서는 흑인들이 아프리카 태생 백인-아프리카너-들에게 이리 당하고 있었네요.

 

*1912년 1월 8일 컬럼비아,옥스포드 대학 출신 변호사인 34살의 '빅슬리 세매' 아프리카 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ANC) 창설 주도.(남아프리카 정착 1백만 인도인을 인종분리 정책의 대상에서 제외시킨 간디의 영향을 받음)

 

*1918년 6월5일 건설회사 석공 출신 '헤닝 클로퍼' 극우세력 집단인 '브루더 본드-형제동맹- 설립 주도 (95쪽까지)

 

-네델란드 개혁교회 성직자 '다니엘 프랑수아 말란':언론인,정치인으로 변신 1934년 독자 정당 창당-500석중 19석 얻었으나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흑백 차별 운동시작.

-같은 해 독일 귀족 '구스타프 폰 두르하임 백작 30여명의 남아공 학생을 초청 독일 대학에서 최고위 과정 교육 제안:여기에 지원한  27세의 심리학 박사 '헨드릭 페르 부르트' '다니엘 프랑수아 말란'과 운명적으로 만나 인종주의에 이념을 같이 함.

-다니엘 헨드릭 페르 부르트-히틀러의 순혈 인종주의 정책을 독일에서 직접 보고와 남아공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시행하기 위해 때를 기다림.:무려 1750개의 흑잭 분리 조처안을 준비.(1969년 수상 재임시 살해당하네요.아이러니하게도 범인은 핍박받던 흑인이 아니고 가난한 백인 출신입니다.)

 

*1938년 5월15일 위 인물들 본격적인 아파르헤이트 정책 필 방법에 대해 논의.동년 8월8일 대대적인 행사.

 

 

-2부.수상의 불도저

1948년 5월28일 위의 인종부리주의자들에 선거에 승리하면서  각종 아파르헤이트 정책의 집행,피해, 반항,투쟁에 얽힌 인물,사건들에  이야기들입니다.아파르헤이트의 주역인'헤르부르트'수상이 백인-차벤다스-에 의해 피살 당하는 1966년 9월 6일 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넬슨 만델라 수인번호가 466/64인데 1964년에 466번째 수감된 수인이라는 뜻이랍니다.

 

아파르헤이트가 얼마나 악명이 높은 정책인가를 125쪽 내용을 일부 인용해서 보면 

 '프랑스보다 2배반이나 넓은 국토에 500만의 백인과 2500만의 흑인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소수자 백인표의 과반을 겨우 넘겨서 권력을 쥐게 된 과거에 일개 성직자였던 '다니엘 프랑수아 말란'이란 자가 권력을 쥐게 되고 이를 추종하는 '페르부르트'를 위시한 인종분리 주의자들은 ,

-지하에는 황금과 다이아몬드가 가득한데 흑인이나 혼혈인 세명중 2명은 걸어서 학교를 가야 되는 반면 영국왕 에드워드 7게의 왕홀에는 59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제공한다

-인도와 브라질 전체가 쓰고도 남을 지하자원과 고급 목재를 보유,생산하고 있지만 수백만 어린이들에게 기장이나 고구마로 만든 음식 한접시 제공하지 못하고,

-많은 유럽 국가들이 부러워 할 만한 도로,철도,항공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나치 독일,구 소련의 집단 수용소 같은 더러운 기숙사에서 새우잠을 자게 한다.

-농촌이나 광산에서 일하는 40만에 달하는 백인들이 저임금 흑인 노동자와의 경쟁 때문에 빈곤 한게선 아래에서 살아가는 나라여서 모종의 정치적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강철같은 의지만이 통제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사레를 책은 영거하고 있는데 생략하고 2부 말미에 인종분리법 1700여 조항중 일부를 소개해 놨는데 내용이 참 악랄합니다.웬만하면 구속입니다.박통 시절의 깁급조치는 여기 비하면 양반입니다.

 

-3부.헬렌과 크리스,어둠 속의 두 불빛

아파르헤이트 기간을 살았거나 살아온 주요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넬슨 만델라와 부인 위니 만델라 에 관한 이야기,넬슨 만델라가 감옥에 있는 동안  저항 운동을 주도했던 '스티브 비코.에 관한 이야기-고문 당해 죽습니다- 그리고  백인이면서  세계 최초로 심장 이식 시술을 했던 크리스 바나드 박사와 수술에 얽힌 이야기, 흑백 차별 정책에 반대하여 흑인들을 돌보려 하고 실제 돌보았던 백인 여성 '헬렌 리버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3부 제목은 인종차별의 암흑기에 인종과 관계없이 본인의 직분에 충실하여 세계에  감동을 안겨준 두 백인의 이름이군요^^

 

 

-4부.

투투대주교의 활동. 백인 극렬주의자들이 투투를 암살하려한 이야기 ,백인 여성 헬렌 리버만의 테레사 수녀보다 더 위대한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해야 했다-흑인 구호 뢀동에 대한 감동적인 이아기-감동을 받아 눈가가 촉촉해집니다.^^세계 최초의 심장 이식의 크리스 바나드의 유색인 심장을 백인에게 이식하는 당시로선 불법적인 해위를 감행하는 흑백 분리 정책에 대한 도전기가 펼쳐집니다.

무엇보다 남아공의 국부가 되어 있는 넬슨 만델라의 석방과 대통령에 취임하기 까지의 이야기가 감동깊게 그려집니다.아파르헤이트 백인 정권의 온갖 탄압을 견뎌내고 국모의 자리에 까지 오른 위니 만델라와 이혼하게 된 이야기-위니 만델라가 과격해지면서 백인 염탐꾼 노릇을 한 혐의가 있는 흑인 소년을 살해 교사한 혐의,지나친 호화주택,인의 장막에 둘러싸인 이야기등-권력을 쥐면 남용,부패하는 전범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5부 에필로그

만델라 정부가 들어선 이후의 혼란상-백인 정권 때 보다 살인,강간등 각종 사건이 2배 이상 증가-과 이의 원인 ,흑백 화해를 위한 '진실과 화해'라는 사면위원회 활동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부록으로는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바나드 박사'외에는 모두 생존해 있습니다.국부 만델라는 고령-95세-으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읽기를 마치고

'아파르헤이트'란 인종 분리 정책으로 악명 높았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3세기 반의 역사를 소설 형식으로 기록해 놓은 이 책은 2부 중간  만델라가 등장하는 부분부터 서서히 감동의 마음이 일기 시작합니다.-그전 까지는 아파르헤이트 정책이 시행되기 까지의 남아공 역사 이야기여서 다소 딱딱하고 울화통 터지고요.^^-

 

특히 3~4부 걸쳐 나오는 언어치료사 '헬렌 리버먼'이란 백인 여성이 위법과 신변의  위협을 무름쓰고 흑인들을 돕는 이야기는 감동에 절로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크리스 바나드 박사의 유색인 심장을 백인에게 이식하는 이야기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넬슨 만델라의 석방후 활동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4부가 감동적입니다.용서할 수 없는 적-백인 아파르헤이트 추종자들-들을 끌어 안고 거국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이 책 이전에 "나는 아프리카인이다"라는 남아프리카 역사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으나 이 책에 비하면 감동이 한참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만큼 이 책이 더 잘 쓰여졌다는 얘기가 되는데 앞의 책은 등장 인물부터가 다르니 차이는 있습니다.다만 남아프리카 역사를 개괄적으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우선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저는 앞뒤가 바뀌었지만요^^

 

어쨌던 역사책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경험을 해 본건 이 책이 처음입니다.그것도 두 번씩이나..

감히 일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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