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기가 되어서 만남이 이루어진 사이건
그 만남을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가고 있다면
이는 그 상대방을 어느 정도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러나 만남이 지속되어 가면서 만남의 기쁨보다는
뭔가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 만남은 지속되기 어렵다.
그 원인이 나에게 있던, 상대방에게 있던....
누구와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건
어떤 이유에서간 상대방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행위이다.
이 과정에서 설사 서운한 일이 있더라도
그걸 상대방에게 함부로 들어내서는 안된다.
더구나 그것이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닌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일때는 더욱 그래야 된다.
몸이 힘들다거나 이상이 있을 때에
남의 마음을 살필 겨를이 있을리 없다.
그럴 경우엔 모든 것을 이해해 줘야 된다.
누구를 만날 때는 그 사람 본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된다.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싫어 하는 것인지를
알아 보는게 최우선이다.
만약 싫어 하는 것이 아니고 좋아하는데
시간 운용이라든가 기호가 안맞아서 힘들어 한다면
이는 흔쾌한 마음으로 이해해줄 줄 알아야 된다.
대인 관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모욕적인 언사를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 말을 농담식으로 해도 서로 수용할 수 있는
친한 사이가 아니고 예의를 지켜야 되는 사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세상의 어느 누가
자신의 인격을 깍아 내리는 말을 참고 들어주겠는가?
생업인 직장 생활에서 조차 어느 누구도 함부로 이런 말은 하면 안되는 법인데
단지 한다리 건넌 인연으로 알게 된 사적인 관계라면
더더구나 이런 해서는 안되는 말은 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는 듣는 당사자에겐 인격 모독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니까.
인간은 혼자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니
결국은 누구와든 인연을 맺고 살아갈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살아 가는데 큰 자산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인연이 내가 바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인연일꺼라고 생각한 만남에서
지난 날의 트라우마 같은 충격을 받는다면
이 만남은 절대 이어질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 경험상 이는 틀림없이 또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일이니까...
누구와의 만남에서 즐거움을 못느끼고 불편하다면 차라리 외로운 편이 낫다.
외로움은 외로움 자체로 해결할 방법이 이것 저것 있으나
남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불편함은
그 상대방을 피하는 방법 외엔 해결책이 없으니...
마음의 평화를 잃게 되는 만남이라면
차라리 혼자 외로움을 즐기는 삶이 훨 좋다.
말은 없으나 언제나 내 곁에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그림,책 그리고 블로그가 있으니까...
2013.6.16(일) 밤 11시 15분에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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