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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Bawoo 2014. 11. 17. 05:17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버틀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Why I Am Not a Christian)영국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기독교 비평서이다.

기독교 비평

그는 책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생각건대, 종교는 인간의 두려움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종교는 부분적으로는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곤경과 분쟁에 있어 내 편을 들어줄 든든한 형의 존재를

바라는 소망입니다. 좋은 세계는 지식, 온정, 용기가 필요하지, 과거에 대한 애석한 동경이나 아주 오래전 무지한 사람들에 의한 자유로운 지성의 구속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Religion is based, I think, primarily and mainly upon fear. It is partly the terror of the unknown and partly, as I have said, the wish to feel that you have a kind of elder brother who will stand by you in all your troubles and disputes....A good world needs knowledge, kindliness, and courage; it does not need a regretful hankering after the past or a fettering of the free intelligence by the words uttered long ago by ignorant men

목차

저자 서문

1.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2. 종교문명에 공헌하였는가

3. 나는 이렇게 믿는다

4. 인간은 죽은 뒤에도 존재하는가

5. 보이다니요, 마마? 실로 그러합니다.(Seems, Madam? Nay, it is.) : 이 표현은 『햄릿』에 나오는 문장으로, 거트루드가 "(그렇게) 보인다."라고 말하자 그런 듯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러하다'라고 반박하는 대사이다. 그런데 국내의 번역본에서는 "마담, 그럴까요? 아니, 그렇지 않을 겁니다."라고 잘못 옮겨졌다.

6. 가톨릭개신교의 회의론자들에 대하여

7. 중세의 생활

8. 토마스 페인의 운명

9. 고상한 사람들

10. 새로운 세대

11. 우리의 성 윤리

12. 자유와 대학

13. 하나님은 존재하는가

14. 종교는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15. 종교와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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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정복



 

 영국의 철학자 러셀의 행복론 <요약>

1. 우리는 남들이 우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결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만은 결점이 없다는 평가를 남들로부터 듣고 싶어 한다. 자신의 강점을 과대평가하고 권력에 집착하며 허영을 갖게 되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2. 행복은 주로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얻어진다. “일반적으로 자신과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생활 방식이나 세계관을 가지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함께 사는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생활방식이나 세계관을 가진 사람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3. 부모 노릇을 포기하는 사람은 큰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고 원인 모를 불만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자식이 생기면 연속성과 연대감을 갖게 되어 “스스로 최초의 세포로부터 멀고 먼 미지의 미래로 이어지는 생명 흐름의 일부분이라고 느끼게 된다.” 4. 또 다른 행복의 필수 요건이자 지속적인 목표는 일에서 얻게 된다.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고, 자기 일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결코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 5. “인간의 삶, 모든 영역은 그것이 일이든 결혼이든 육아든 외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이런 노력 자체가 행복을 가져다준다.” 6. 노력과 체념 사이의 ‘중용(golden mean)'이 있다. 모든 일에서 완벽을 추구하다보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하녀가 닦아내지 않은 먼지나 요리가사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저녁식사를 스스로 감정적이지 않게 처리할 수 있을 때까지 못 본 척 넘어갈 것이다. 많은 일들을 단념하면 우리가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불행의 다채로운 원인은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 7. 행복은 음식, 주택, 사랑, 일, 가족, 기타 수백 자기 요인에서 비롯된다. 행복의 원천이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널려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심리적인 사회 부적응자만 아니면 누구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8. 무엇보다 우리는 관심을 외부로 돌리고 자기중심성에서 탈피하여, 질시, 자기 연민, 공포, 자화자찬, 죄의식 등을 피할 때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감정을 의식적으로 마주 보고 응시하면서 그것이 왜 생겨났는가를 살펴본다면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9. 원하는 것들 중 일부가 부족한 상태가 행복의 필수조건이다. 10. 행복의 주요 원천은 자신에 대한 집착을 줄이는 것이다.

 

 

날마다 겪고 있는 일상적인 불행, 분명한 외적 원인이 없으니 달아날 길이 없는 것 같고, 달아날 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참아내기 힘든 불행을 치유할 방법을 제시하겠다.
불행의 고통은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치명적인 질환 이다. 따갑고 짜증나는 정도의 가벼운 통증이 수반되는 것 이 아니라 가슴이 먹먹하고 조여오며 암흑과 고독의 세계에 갇혀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버트런드 러셀은 옭아매는 그 고통의 감각을 치유할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책의 서문에 서 말한다.

♥새로움

이유 없이 불행한 당신 세상으로 나가라. 해적도 되어보고. 보르네오의 왕도 되어보고. 소련의 노동자도 되어 보라. (중략)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니다.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라는 말이다. 판에 박힌 일상 속에서 행복을 줍는 일이 쉽지 않다면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면 숨어 있는 행복이 되살아날 것이다. 비단 여행만 가도 그렇지 않나?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려면 집이 아니라 바다를 사이에 둔 저 머나먼 대륙에서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일로서 사람들은 흥분하고 열광한다.

♥사랑

사랑은 생물학적 협력의 한 가지 방식으로 자아의 굳은 껍질을 깨뜨릴 수 있다. 어느 종교 서적의 말과 비슷한 부류의 조언이다. 사랑하라. 사랑하면 자아의 굳은 껍질을 깨뜨릴 수 있다. 사랑을 하면 사람이 달라보인다는 일상적인 말처럼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단 두 사람이 통하는 무언가에서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이 풍기는 냄새, 평소보다 부드러운 어투, 바지 밑단을 접어 올 린 옷 매무새에 신경쓴듯한 흔적 등 내가 알던 그와 그녀가 사랑에 빠진 이후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는다.

경쟁에 철학에 오염된 세상

경쟁의 의미가 바뀌었다. 생존을 위한 경쟁에서 성공을 위한 경쟁으로

 

p. 50: 고통의 뿌리는 경쟁에서의 성공을 행복의 주요한 원천이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데서 돋아난다.

 나는 성취감이 삶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청년 시절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가 그의 재능이 인정을 받게 되면 보다 행복해질 것이다. 또한 나는 어느 정도까지는 돈이 행복을 증진시켜준다는 사실도 부정하지 않는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성공은 행복의 한 요소에 불과하며, 따라서 성공하기 위해서 다른 요소들을 모두 희생한다면 그 성공은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이다.

p. 79: 가장 쉽게 얻을 수 있고 표면상 가장 매혹적인 쾌락은 대부분 신경을 피로하게 만드는 쾌락이다. 한계를 넘는 자극에의 욕구는 왜곡된 성격이나 본능적인 불만족의 조짐이다.

p. 139: 물론 중간단계가 있기는 하지만 행복에는 두 종류가 있다. 그것은 분명한 행복과 공상적인 행복, 또는 동물적 행복과 정신적 행복, 또는 심적(heart) 행복과 지적(head) 행복이다.

p. 177: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랑, 각자를 각자의 선을 위한 수단으로 볼 뿐 아니라 공동선을 가진 결합체로 보는 사랑은 진정한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자아가 철벽 속에 갇혀 있어서 자아의 확대가 불가능한 사람은 직업에 있어서 아무리 성공했다 하더라도 인생이 제공하는 최선의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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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으로^^>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는 71년 대학 1학년 때 철학과 김형석 교수님이 읽어보라고 강의 시간에

추천을 하셨습니다. 다니던 학교가 기독교 계통 학교여서 그랬는지 이분이 추천해 준 책이 기독교 관련

책들이었는데 그 중의 한 권입니다. 구입은 역시 청계천 6가 헌책방에서 했는데 지금은 없어진

휘문출판사에서 나와 있었습니다. 세계문학과는 달리 철학가가 쓴 종교 관련 책이어서 그런지 

책이 거의 없어 딱 한군데서 운 좋게 발견, 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 같은 기쁨을 맛보며 구입한 추억이 있습니다. 이 책도 역시 이사를 할 때 낡은 책인 탓에 제일 먼저 버려진 책들 속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책은 없을 땐 그렇게도 사고 싶더니 모아지면 큰 집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버릴 땐 그 책에 관련된 추억들이 같이 없어지게 되는 탓에 마음이 많이 씁쓸했습니다.

그 많은 꿈 ,시간들이 함께 버려지는 것 같은 그런 마음.ㅠㅠ

 

'행복의 정복'은 74년 가을 제대후 복학을 하고서 읽은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그 시절 꽤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죤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과 함께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영한 대역으로 나온 책을

영어 공부용으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 행복할 수 없었던 시절에 읽은 '행복의 정복<The Conquest of Happiness> 영어 공부 자료로 읽은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책 영어 제목 참 멋있다'라는 기억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