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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턴 휴스- 어머니가 아들에게 외

Bawoo 2015. 2. 1. 10:33

 

                              어머니가 아들에게


아들아, 내 말 좀 들어보렴.
   
내 인생은 수정으로 만든 계단이 아니었다. 거기엔 압정도 널려 있고 나무가시들과 부러진 널반지 조각들. 카펫이 깔리지 않은 곳도 많은 맨바닥이었다. 그렇지만 쉬지않고 열심히 올라왔다. 층게참에 다다르며, 모퉁이 돌아가며 때로는 불도 없이 깜깜한 어둠 속을 갔다. 그러나 얘야, 절대 돌아서지 말아라. 사는게 좀 어렵다고 층계에 주저앉지 말아라 여기서 넘어지지 말아라 얘야, 난 지금도 가고 있단다. 아직도 올라가고 있단다. 내 인생은 수정으로 만든 계단이 아니었는데도...

 

Mother to Son         


Well, son, I’ll tell you:


Life for me ain’t been no crystal stair.


It’s had tacks in it,


And splinters,


And boards torn up,


And places with no carpet on the floor?


Bare.


But all the time


I’se been a-climbin’ on,


And reachin’ landin’s,


And turnin’ corners,


And sometimes goin’ in the dark


Where there ain’t been no light.


So, boy, don’t you turn back.


Don’t you set down on the steps.


‘Cause you finds it’s kinder hard.


Don’t you fall now?


For I’se still goin’, honey,


I’se still climbin’,


And life for me ain’t been no crystal st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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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강 환상곡
 
새벽 두 시에 홀로

강으로 내려가본 일이 있는가


강가에 앉아

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일이 있는가

어머니에 대해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

이미 작고하신 어머니, 신이여 축복하소서


연인에 대해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

그 여자 태어나지 말았었기를 바란 일이 있는가


할렘강으로의 나들이

새벽 2시

한밤중

나 홀로


하느님 나, 죽고만 싶어

하지만 나 죽은들 누가 서운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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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나는 흑인이라네.

 

   밤처럼 검고,

   내 아프리카의 심연처럼 검네.


나는 노예였다네.

 

   시저가 그의 현관 계단을 닦으라고 하였고

   나는 워싱턴의 구두도 닦았네.



나는 노동자였다네.

 

   내 손에 피라미드가 세워졌고

   나는 울워스 빌딩 지을 때 시멘트도 반죽했지.


나는 가수였었네.

 

    아프리카에서 조지아까지

    내 슬픈 노래를 불렀고

    래그타임 노래도 만들었지.


나는 희생자였네

 

    콩고에선 벨기에 사람들이 내 손을 잘랐고

    미시시피에선 아직도 나에게 린치를 가한다네.


나는 흑인이라네.

 

    밤처럼 검고,

    내 아프리카의 심연처럼 검다네.



Negro


I am a Negro:

   Black as the night is black,

   Black like the depths of my Africa.


I've been a slave:

   Caesar told me to keep his door -steps clean

   I brushed the boots of Washington.


I've been a worker:

   Under my hand the pyramids arose,

   I made mortar for the Woolworth Building.


I've been a singer:

   All the way from Africa  to Georgia

   I carried my sorrow songs.

   I made ragtime.


I've been a victim:

  The Belgians cut off my hands in the Congo.

  They lynch me still in Mississippi.


I am a Negro:

  Black as the night is black,

  Black like the depths of my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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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Hold fast to dreams                                         꿈을 잡아라   

For if dreams die                                             꿈이 사그라지면  

Life is a broken --- winged bird                  삶은 날개 부러져

That cannor fly.                                               날지 못하는 새이니

 

Hold fast to dreams                                          꿈을 잡아라

For when dreams go                                         꿈이  사라지면    

Life is barren field                                             삶은 눈으로 얼어붙은

Frozen with snow                                              황량한 들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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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

(James Mercer) Langston Hughes
 
1902. 2. 1 미국 미주리 조플린~ 1967. 5. 22 뉴욕 시.
미국의 흑인 시인·작가.
휴스(1942), Jack Delano가 찍은 사진

 

많은 작품활동을 통해 미국 흑인들의 경험세계를 뛰어나게 해석했다. 부모는 그를 낳은 직후 별거했고,

그는 어머니와 할머니의 손에서 양육되었다. 할머니가 죽은 뒤 그와 그의 어머니는 여러 도시를 전전하다가

클리블랜드에 정착했다. 클리블랜드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921년 여름 〈크라이시스 Crisis〉지에

〈The Negro Speaks of Rivers〉라는 시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1926년 발표된 〈슬픈 블루스 The Weary Blues〉는 호평을 받았지만 1927년에 나온

〈유대인의 칠보단장 Fine Clothes to the Jew〉은 거친 제목과 표현의 솔직함 때문에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휴스 자신은 이러한 작품들을 발전을 위한 하나의 단계로 여겼다. 졸업하고 몇 개월 뒤에 나온 최초의 산문집

〈웃음이 없지도 않아 Not Without Laughter〉(1930)는 좋은 평을 받았다.

 

1930년대에 나온 그의 시들은 과격한 정치성을 띠었다. 그는 소련·아이티·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으며

스페인 내란 때는 신문사 특파원으로 일했다(1937).

또한 단편 모음집 〈백인들의 상투수단 The Ways of White Folks〉(1934)과 28세까지의 자서전인

〈대양 The Big Sea〉(1940)을 펴냈다.

 

그는 〈미국 흑인 회화사 A Pictorial History of the Negro in America〉(1956)와

시선집 〈흑인 시집 The Poetry of the Negro〉(1949), 그리고 〈흑인 민담집 The Book of Negro Folklore〉

(아나 본템프스와 공저, 1958)을 출간했다. 또 커트 웨일의 오페라 〈거리풍경 Street Scene〉에 가사를 쓰는 등

무대를 위한 많은 작품을 썼다.

 

사후에 나온 시집 〈The Panther and the Lash〉(1967)는 1960년대 흑인의 분노와 과격성을 표현했다.

그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가브리엘라 미스트랄과 같은 시인들의 작품을 번역했다.

또한 〈Chicago Defender〉지와 뉴욕의 〈포스트 Post〉지에 제시 B. 셈플(주로 심플로 불렸음)을

주인공으로 하는 코믹 칼럼을 썼는데, 이 글들은 뒤에 책으로 출간되었으며 무대에도 올려졌다.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