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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 리- 에드거 앨런 포

Bawoo 2015. 1. 19. 23:27

애너벨 리
Annabel Lee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Edgar Allan Poe 2.jpg
죽기 전 40세에 찍은 은판화

 

 

아주 옛날
바닷가 어느 왕국에
당신도 알지도 모르는 소녀가 살고 있었지요.
그녀의 이름은 아나벨 리;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내게 사랑받는
것만 생각하며 살았지요.

바닷가 왕국에서
그녀와 나는 어렸지만
나와 나의 아나벨리는
사랑 이상의 사랑을 하였지요.
하늘의 날개달린 천사들도
부러워할 사랑을요.
그런 이유였겠지요.
바닷가 왕국에 구름에서 불어 온 바람이
내 아름다운 아나벨 리를 싸늘하게 한 것은요.
그리고 그녀의 고귀한 친척들이
나에게서 그녀를 빼앗가
바닷가 왕국 무덤 속에 가둬 버렸답니다.

우리의 반쯤 밖에 행복하지 못했던 천사들이
우릴 시기했어요.
네! 그게 이유였어요.
(바닷가 왕국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어요)
그렇게 그밤 구름에서 불어온 바람에
나의 아나벨 리는 차가와지고 숨을 거뒀지요.

그러나 우리 사랑은 그보다 강했어요
나이 많은 이들의 사랑보다도,
현명한 이들의 사랑보다도,
그래서 하늘위 천사들도
바다밑 악마들도
내 영혼을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떼어낼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꿈을 꿀 때만
달도 빛을 비췄고
내가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빛나는 눈을 느낄 때만
별들도 떠올랐지요.
그래서 밤새도록 내 사랑, 내 전부인
신부 곁에 누워 밤을 지새웠답니다.
바닷가 그녀의 무덤에서-
파도소리 들리는 그녀의 무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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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오래전
바닷가 한 왕국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아나벨 리라면,당신도 알지 몰라요.
이 소녀는 날 사랑하고 내 사랑을 받는 것밖엔
딴 생각은 아무것도 없이 살았어요.

나도 어렸고 그 애도 어렸죠.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하지만 우린 보통 사랑 이상으로
사랑했어요. 나와 아나벨리는.
하늘의 날개달린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샘할 만한 사랑으로.

그때문에 오래전,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한차례 바람이 구름으로부터 불어와
아름다운 아나벨 리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그리곤 그녀의 지체높은 친척들이 와서
그녀를 내곁에서 데려가
바닷가 이 왕국
무덤에 가둬 버렸죠.

천국에서 우리 반만큼도 행복하지 못한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기한 것이었어요.
그래요! 그 때문이었죠(바닷가 이 왕국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밤에 구름속에서 한 차례 바람이 일어
나의 아나벨 리를 싸늘하게 죽여버린 건.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더 강했답니다.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
우리보다 현명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요.

그래서 하늘위 천사들도
바다밑 악마들도
내 영혼을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떼어낼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꿈을 꿀 때만
달도 빛을 비췄고
내가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빛나는 눈을 느낄 때만
별들도 떠올랐지요.
그래서 밤새도록 내 사랑, 내 전부인
신부 곁에 누워 밤을 지새웠답니다.
바닷가 그녀의 무덤에서-
파도소리 들리는 그녀의 무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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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bel Lee
                                                            - Edgar Allen Poe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She was a child and I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

I and my Annabel Lee -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of heaven
Coveted her and me.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
So that her highborn kinsme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re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ying her and me -
Yes! - that was the reason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the coul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Annabel Lee.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
Of many far wiser than we -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In her sepulchre there by the sea.
In her tomb by the side of the 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