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참고용 책]

11/30 토

Bawoo 2013. 11. 30. 10:37

*어제 그러니까 11/29(금)에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와  '죽은 원조'란 책을 빌려왔다.'죽은 원조'는 중국을 다룬 책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낙점을 받았는데 이유는 책 대출 가능 한도가 2권인 탓으로 한권은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책 이름을 메모 안하는 실수를 저질러 제목을 기억 못하는 이 책도 다음에 꼭 빌려다 읽어야 할 책으로 머리 속에 각인이 되어 있다.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란 책은 힌국학을 전공하는 소장학자 32명이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연구한 내용을 모아논 책인데 기왕에 '한국학,그림을 만나다'란 책이 나와 있어 같은 주제를 담은 2권으로 보아야 될 것 같다.1권을 도서관 서고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빌려다 읽은 이후로 우리 옛것들에 대해 눈이 많이 뜨였는데 이번에 2권격인 책이 나왔다고 일간지 신간 소개란에 실려 있길래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해 오늘 드디어 빌려 온 것이다.

 

목차를 훑어보니 역시 기대했던대로 제목부터 집필진들의 노고가 엿보일 정도로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것들에 대해 연구해 놓았다.1권을 읽은 경험을 되살려 보면 저자들이 모두 인문학자들이라 글쓰기 공부가 제대로 되어 있어 그런지 어려운 주제들을 일반 교양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매끄럽게  써놓아 읽는데도  큰부담이 가지 않았었다.다만 간혹 내 관심밖의 주제를 다룬 글이 있어 읽지 않고 그냥 넘어 갔었는데 2권격인 이 책에선 어떨지  모르겠다.그러나 각 주제들을 본 것 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설렌다

 

'그중 하나만 예를 들어 보자면 '사도세자가 그린  개그림'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당쟁에 휘말려 뒤주에 갇혀 굶어 죽은 비운의 사도세자가 언제 개그림을 그렸고 그 사연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죽은 원조'란 책은 '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가 오히려 아프리카를 더 못살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책인데 '담비사 모요'란 잠비아 태생의 여성경제 학자가 썼다.아이러니한 것은 아프리카 대륙이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원조 탓으로 돌리는 이 저자가 자신은 어머니가 은행장을 지낸 상류 계층 출신이어서 아프리카인 대부분은  빈곤과 질병 그리고 내전에 시달리며 불쌍하게 산다는 우리 아프리카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이들에게 묘한 배신감을 느끼게 해준다.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함들게 공부해서 이 책을 쓰게 된 거라면 더 좋았을텐데 현실은 아프리카 상류층 출신이어사 아무 고생없이 편하게 마음껏 공부한 여성이다.

아무튼 아프리카에 대하여 책을 쓰는 사람이면 꼭 인용을 할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지는 책이니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봐야 될 중요한 책이다.저자의 출신 성분이 거부감을 느끼게 하지만 말이다.

다른 책을 통해 알게 된 이 책이 저자의 은사가 쓴 추천사,저자 본인이 쓴 머리말을 읽은 정도인  지금 상태에서도 본문엔  과연 무슨 내용들을 담고 있을까 잔뜩 기대된다.

'♣ 책 도서관 ♣ > [참고용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0(금) 세권의 책을 빌려오다.  (0) 2013.12.20
12/6 (금)  (0) 2013.12.06
12/1 (일)  (0) 2013.12.01
11/27(수)  (0) 2013.11.27
독서일기를 쓰기로 했다.  (0) 201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