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참고용 책]

11/27(수)

Bawoo 2013. 11. 27. 23:01

*십자군 전쟁에 관한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책이 나오기 전에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십자군 전쟁-그것은 신의 뜻이었다' 3차 십자군  전쟁시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의 이야기를 써놓은 '신의 전사들'이란 책이 이미 나와 있었다.김태권이란 분이 그린 만화로 된 십자군 이야기 책도 있는데  아무튼 이런 책들이 나온 몇년 뒤에   시오노 나나미의 책이 나온 것인데 내가 느낀 바로는 시오노 나나미도 십자군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 재미있고  쉽게 썼다는생각이  안들어 읽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도 있다.아마 이미 몇권의 십자군 전쟁 관련 책을 읽고  난 뒤라서 십자군 전쟁에 대한 호기심이 해소된 탓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로마인 이야기'가 몇번을 읽어도 재미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결론은 소재 자체가 별로 재미가 없다는 것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영화로는 'kingdom of heaven'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살라딘 지휘하의 이슬람측 입장을 긍정적으로  반영하여 우리가 일방적으로   기독교측의 입장에서만 바라본 십자군 전쟁에 관한 편향된  교육만을 받아 고정화되다 싶이 한 관점을  바로 잡게 해주는,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십자군 전쟁을 조명한 괜찮았던 영화로 기억이 남아있다.

 

*유흥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내게 있어 참으로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아직 읽어야 할 분량이 많이 남아있지만 1권 첫장을 펼쳐 읽어가면서 '왜 이책이 그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가를 짐작할 수가 있었다.우선 글이 참 매끄럽게 잘 쓰여져 술술 잘 읽혔다.책을 읽다보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글로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문장력이 부족한 저자들이 많아 읽기가 불편한 책들이 꽤 있는데 이책은 너무나 글이 매끄럽게 잘 쓰여졌다.그 다음에 놀란 것은 우리문화 유적에 이리도 깊은 사연들이 있었는가 하는 점이었다.여행을 주마간산식으로만 다니다 보니 어쩌다 들르게 되는 유적들도 그냥 느낌대로 스쳐지나가듯 보고 말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부터는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난 뒤에 유적지도 보러다녀야 된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이 책은 해주고 있었다.

또 한가지는 미술사란 분야가 이리도 재미있는 학문일 수가 있구나 하는 경이로움이었다.

명색이 한국화 공부를 한답시고 하다 보니 우리 옛그림에 대한 관심도 생겨나고 그러다보니 한국학 관련 옛 인물에 대하여도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는데 미술사란 분야가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무튼 이 책에 쓰여진 순서대로 여행을 다녀볼 생각까지 하게 되었으니 이 책이 나를 비롯한 다른 독자들에게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 2권부터 차근차근 읽어봐야 겠다.

최근엔 '일본답사기'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친김에 그 책까지 구해 볼 생각이다.

이처럼 저자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그 저자가 쓴 책은 다 일고 싶어지는 것이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공통된 특성인지도 모르겠다.

시오노 나나미의'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반하여 '레판토 해전''로도스섬 공방전'콘스탄티노플 함락''

이란 책들을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고 '로마 이후의 지중해의 세계'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듯이 말이다.그래도 아직 못읽은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이 많은데 도서관에있는 책들은 나온지가 오래되어 너무 낡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읽기는 읽어야 한다.'체사레 보르자-혹은 우아한 냉혹''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주홍빛 베네치아'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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