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조 사족사회의 전개'라는 책 하고 '중세,천년의 빛과 그림자'라는 책을 빌려 왔다.
'슈퍼 차이나의 미래'라는 책과 '절해 고도에 위리안치하라'는 책과 경합해서 최종적으로 선택을 받은 책들이다.'슈퍼 차이나의 미래'라는 책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빌려오는 순서에서 또 밀렸다.이유는 중국에 대한 많은 분석서는 제법 읽은 터여서 천천히 읽어도 되겠다 싶어서였는데 문제는 '조선조 사족사회의 전개'라는 책하고 '절해 고도에 위리안치하라'는 책 중에 어느 책을 선택해서 빌려오느냐였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라는 책은 처음부터 1순위로 결정이 되었다.
흔히 중세 천년을 암흑의 시대라고 하는데 도서관에 중세에 대해 써놓은 책들이 많지도 않았거니와 기왕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도 출간된지 오래되었거나 내가 알고자 하는 통사적 개념의 책들이 아니어서 읽는데 흥미를 못느꼈었다.중세에 대해 아는 것이라야 고작 흑사병,마녀사냥,십자군 전쟁,르네상스가 다인 터이니 중세에 대해 좀더 깊이 알고자 하는 욕구가 오래된 것에 비해 읽을만한 책들이 너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신간이 나온 것이어서 거의 800여쪽에 이르는 꽤 분량이 묵직한 책 임에도 불고하고 우선적으로 빌려왔다.
'조선조~'라는 책은 고려말 부터 조선 중기에 이르기까지 일정 지역을 근거로 한 종족 단위 사족들의 정착 과정에서부터 그들의 정치적 사회적 활동에 대한 사례를 엮어 놓은 책인데 연구 논문의 성격을 띄고 있으나 일반 독자들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고 '절해고도~'는 처음부터 일반 독자가 읽기 쉽게 써놓은 책인데 둘다 빌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대출 책수 제한에 걸려 어쩔 수 없이 둘중에 한권만 택해야 했다.
도서관에 가면 늘상 겪는 일이긴 하지만 사실 다 빌려온다고 해도 3주간에 다섯권을 다 읽기는 쉽지 않으니 어찌보면 책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빚어진 과욕일 수 있다.
결국 출간일 기준으로 최근에 나와 아무래도 다른 이들의 선호도가 높을 수 있어 이 기회를 노치면 언제 빌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책이 '조선조~'일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이 책을 낙점을 했다.
앞으로 3주내에 모두 읽어내야 한다.
새로 책을 빌려오면 항상 흥분이 되지만 때론 내용이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고 책장을 접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머리말과 목차를 대충 훑어본 걸로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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