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관련 ♣/영어 월가 격언

"시장에 대해 옳은 판단을 내리는 건 전혀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외

Bawoo 2015. 7. 21. 23:40

It is no trick at all to be right on the market.(시장에 대해 옳은 판단을 내리는 건 전혀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존 템플턴이나 워런 버핏 같은 월가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보면 무슨 대단한 비법이나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갖고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대개는 우량주에 장기 투자했다거나 아무도 선뜻 투자하려고 하지 않을 때 과감히 뛰어들었다는 정도다. 강세장 여부를 알아챈다든가 대단한 상승 잠재력을 가진 종목을 발굴해내는 것은 어쩌면 쉬울 수 있다. 진짜 어려운 것은 자신이 옳았을 때 그것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정확한 판단과 무거운 엉덩이를 동시에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다.

(Men who can both be right and sit tight are uncom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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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 at the cannons’ roar, sell when the trumpets sound.

(대포소리가 들릴 때 사서 승리의 나팔이 울릴 때 팔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로스차일드 일가의 투자 원칙은 아주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이 전부 팔려고 할 때가 매수하기 좋을 때고, 다른 사람들이 전부 사려고 할 때가 매도하기 좋을 때다.” 이를 좀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거리에 피가 넘쳐나고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였을 때 사고, 모두들 낙관에 젖어 샴페인을 터뜨릴 때 팔라고 얘기할 수 있다.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가 투자의 적기다.

 

투자하기에 최선의 시점은 하늘에 잿빛 먹구름이 가득할 때다.

(The best possible time to invest is when the sky is black with clo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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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ss expert, the wider their activities.

(경험이 적을수록 행동반경은 더 넓은 법이다.)

그러므로 초보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월가의 전설적인 주식중개인으로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를 쓴 제럴드로브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 처음 요리할 때는 달걀을 삶는 정도에서 시작해야지 궁중요리부터 도전해서는 안 된다. 궁중요리가 아무리 맛있다 해도 그러면 안 된다.” 경험을 쌓아가면서 차츰차츰 행동반경을 넓혀가라는 말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터득한 노하우다.

 

무슨 일이든 처음에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는지 배우는 것이다.

(The only way to begin is to learn by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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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eving a good record takes much study and work, and is a lot harder than most people think.(훌륭한 성과를 거두려면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월가의 현자(賢者)로 불렸던 존 템플턴 경이 남긴 투자 조언가운데 하나인데, 정말로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뛰어난 수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도 없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매일같이 주가가 공표되고 언제든 경매시장을 통해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느 분야보다도 경쟁이 치열하고 전력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엄청난 보상을 해주는 곳으로 이 세상에 주식시장만한 곳도 없다. 명심하라.

 

투자의 세계에서 큰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다.(Only a few amass fortu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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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ing losses is like paying worthwhile insurance premiums.

(손절매는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과 같다.)

작년에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대비하는 게 보험이기 때문이다. 손절매도 마찬가지다. 미리 손실한도를 정해두고 이 선을 넘어서면 손절매를 하는 것이다. 오늘 판 주식이 내일 혹은 다음주에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경험이 많은 노련한 투자자일수록 확실한 규칙을 갖고 손절매를 한다. 후퇴해야 할 때는 후퇴해야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

 

일단 손실을 보기 시작하면 눈덩이처럼 커가는 법이다.(After one loss comes 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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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Street, more than anywhere in the world, is the land of illusion.(월가는 이 세상 어디보다 환상으로 가득한 곳이다.)

그러니 스스로 경계하고 최대한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강세장이 이어지면 온통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뿐인 것 같다.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진짜 현실은 그렇지 않다. 더구나 갑작스런 패닉과 함께 시장이 약세장으로 돌변하면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하얗게 질려버린다. 주식시장은 이처럼 변화무쌍하고 불확실한 곳이다. 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늘 예상을 빗나간다. 주식시장은 또 아주 냉정한 곳이다. 절대로 재미 삼아 투자해서는 안 된다.
매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주식은 팔기 위해 만들어졌다.(Stocks are made to 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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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never know when opportunity might knock.(기회가 언제 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가난한 아일랜드계 캐나다인으로 미국에 건너와 철도 사업가로 성공한 제임스힐이 자주 했던 말이다. 힐은 미국 최초의 대륙 횡단 철도 노선을 놓고 E.H. 해리먼과 경쟁을 벌이게 되자 과감히 당대 최대의 은행가 J.P. 모건과 손을 잡기도 했지만 월가의메피스토펠레스로 불렸던 제이 굴드가 그의 철도 회사를 시가의 두 배에 사겠다고 하자 이렇게 답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당신의 투기 사업에 가담할 생각이 없습니다. 철도 사업은 투기가 아닙니다.”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순간 기회가 문 앞에 다가와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때 잡아라.

 

기회는 두 번 찾아오지 않는다.(Opportunity seldom knocks twice.)

 

<머니투데이 박정태 경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