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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비정상투자' 막는 8가지 체크리스트

Bawoo 2015. 9. 21. 22:03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지금까지 저축의 중요성과 방법은 많은 교육과 홍보가 있었지만, 제대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먹구구식 투자를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미투자자로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은 비정상적 투자로 손실을 입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개미투자자들의 불상사를 막기 위한 8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안한다.

첫째는 사전 준비다. 대부분의 일이 처음과 시작이 중요하듯, 주식투자도 검정된 투자자들로부터 배워야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고수들이 쓴 책이 많다는 것이다. 필드에서 이름을 휘날리던 투자세계 고수들이 쓴 책 최소 10권은 읽어야한다. 그 중 항상 곁에 두고 참고할 만한 책 한 두 권은 반드시 갖고 있어야한다.

둘째는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이다. 투자는 예금과 달리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이 원금손실에 대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 고위험 고수익, 중위험 중수익 등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셋째, 투자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한다. 투자의 세계는 누구도 회수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대출을 받아 상환 기일을 정해놓거나 주가하락 시 상환압력이 있는 투자를 해서는 돈을 잃기 십상이다. 또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이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투자금의 최소 20%는 현금으로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

넷째, 조급해하지 말아라. 내로라하는 기관투자자 대비 개인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시간이다. 기관투자자는 평가와 수익환원을 위해 때론 자금을 정리해야하지만 개인은 그런 부담이 없다. 좋은 투자대상을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판단이 들면 장기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가 가격으로 시현되는 것을 기다려라.

다섯째, 변동성이 크지 않은 안정적인 종목을 찾아라. 개인들은 큰 변동성에 따른 원금손실을 견디기 힘들다.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자산 가치나 수익가치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라. 일상과 밀접하거나 잘 아는 종목이면 더 좋다. 좀 더 수준 높은 투자를 원한다면 사회 트렌드를 분석한 책 등을 통해 그에 부합하는 종목을 찾아 보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섯째, 나만의 원칙을 만들어라. 개인이 가장 못하는 것이 손절매다. 투자한 주식이 일정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세상이 두 쪽 나도 손절매 하겠다는 원칙이 필요하다.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중요하다. 투자 당시부터 어떤 종목을 어느 시점에 손절 및 익절 적용을 할 지 사전에 명확히 해 둬야한다.

일곱째, 투자 대상의 가치에 집중하라. 개인투자자들은 정보에 목말라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전문가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묻지마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 사람이 끝까지 나를 보살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또 알려지지 않은 '특급비밀'은 없다. 자본시장에서 주식의 가격은 산책 나온 개와 주인과 같다. 가격이 오르내릴 수 있지만 언젠가 기업의 가치에 걸 맞는 가격을 찾게 된다.

여덟째, 투자의 목적을 생각하라. 사람은 돈을 모으기 위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돈 버는데 만 인생을 쓴다면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을까. 가장 훌륭한 투자는 자신과 인생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잊지 말자. <머니투데이 박의헌 KTB투자증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