郵亭夜雨(우정야우)
旅館窮秋雨(여관궁추우)
寒窓靜夜燈(한창정야등)
自憐愁裏坐(자련수리좌)
眞箇定中僧(진개정중승)
나그네 객사에 늦은 가을비 내리고
차가운 창에는 고요한 밤 등불 비치네
가련하게 시름 속에 앉아 있으려니
그야말로 선정에 든 스님과 같아라 .
- 定: 三昧의 譯語, 온갖 생각을 끊고 정신이 통일된 상태를 말한다. 선정(禪定).
- 객지(타국)에서 떠돌며 생활하는 나그네의 처지에서 쓴 것으로 秋夜雨中과 같이 정확히 쓴 년대는 모르나 중국에서 생활(유학시나 고변의 종사관 시절)을 할 때 지은 시로 추정되며, 고국을 그리며 외롭고 시름에 찬 나그네의 심정을 마치 선정에 든 스님과 같이 절실하다는 것으로 표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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