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예술, 인문

[오페라와 미술의 만남]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 조윤선

Bawoo 2016. 1. 25. 00:28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읽은 소감:클래식 음악 듣기를 엄청 좋아해서 매일 듣고 수집을 하지만 오페라만은 예외였다.

성악은 싫어하는 편인데다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상태로 1시간 이상을 들어야 하는 것이

아직은 소화불량이어서 인기있는 소품 정도 듣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런 내가 도서관에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책 제목에 끌려서였다. 오페라와 미술의 만남이라. 내용를 훑어보니 내게 유용하다고

판단되었다. 클래식은 취미로 듣지만 꽤 많이 아는 수준이고 미술은 하루에 서너시간씩 붓을 잡고 있는

생활을 하고 있어 둘 다 나하고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읽을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내가 얻고자 하는 지식을 내 수준에 맞춰 공급해주는  그런 책이다. 너무 깊게 들어가지는 않으면서 알고자 하는 것을 알려주어 필요하면 깊게 들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책. 이 책이 딱 그랬다. 오페라 전곡을  아직 듣지는 않지만  작곡가와 곡명 정도는 거의 알고 있는 수준인데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했다. 만만치 않게 많이 실려있는 그림들은 해당 오페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했고.

 

책은 쉽게 잘 읽힌다. 오페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많지만. 그러면서 많이 놀랬다.

글을 쓴 이가 조윤선이라는 음악, 미술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정치인이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리 해박한 오페라, 미술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니. 기가 팍 죽는다. 이미 알려진 이름만으로도 유명인인데 책까지 이리 쓸 수 있다는 것에. 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는 있으나 다른 분야까지 교양 수준의 책을 써내려면 이 부분에도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다음이라야 가능한 것인데 이게 시간의 제약을 받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에서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어서.

 

300여쪽이 채 안되는 분량이고 오페라 전부를 설명해놓은 책은 아니지만 오페라와 미술에 대한 교양 수준의 지식을 쌓는데는 이리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내게는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사족: 오페라를 해설하면서  관련 그림들은 어떻게 수집했는지도 참 경이로웠다. 오페라 관련 화가들의 작품을 다 꿰뚫고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고시공부를 하고 변호사가 되고 나라일을 하면서 이게 가능한 일일까 궁금했다. 초인이 아닌가 싶어서. 학문 연구를 하는 일을 하는 자리에 있다면 혹 몰라도 세상의 온갖 번다한 일과 다 엮여 있어야 하는 정치인이란 자리에 있으면서.  혹 다른 전문가의  힘을 빌린 것은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ㅎㅎ] 

 

[이 책 관련 글 모음]

 

오페라와 명화가 만들어낸 매혹적인 이중창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는 명화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술에세이다. 법조인이자 금융인이기도 한 저자가 오페라 칼럼니스트로서 지난 2년간 월간 '객석'에「오페라가 있는 명화」라는 주제로 기고했던 칼럼들을 새롭게 다듬었다. 불후의 명화 속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오페라는 미술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함께 호흡해왔다. 오페라의 명장면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들도 적지 않으며, 반대로 거장들의 작품을 오페라 무대에 재현해낸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오페라와 미술의 교감을 바탕으로, 오페라의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며 극적인 장면과 절정의 순간을 담아낸 명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조윤선

저서(총 2권)
조윤선세화여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1994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법과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뉴욕 로펌과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에서 일했다. 2002년에는 제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2007년 한국시티은행 법무본부장 겸 부행장으로 근무했으며, 2008년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을 역임, 전문적이고 안정감 있는 활동을 보여주었으며, 6·25 한국전쟁 해외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위한 한국전쟁기념재단 부이사장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오페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전문가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을 담은 책,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2008년 문화관광부선정 우수 교양 도서)의 저자이며, 이번에 지난 4년간의 의정 활동 기간 동안 경험하고 고민한 내용을 엮어 『문화가 답이다』를 펴내게 되었다.
저자 조윤선의 다른 책더보기
문화가 답이다문화가 답이다시공사2013.03.15
문화가 답이다문화가 답이다미호2011.12.05

목차

서문 - 달도 삼키고 바람도 보듬는 마음의 부자를 꿈꾸며

거친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여인의 눈물 -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사랑조차 외면한 가혹한 삶의 무게 - 아브로즈 토마의 햄릿
죽음으로 빠져드는 영혼의 소용돌이 - 리카르도 잔도나이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죽음을 초월한 연인의 어긋난 운명
- 프랑수아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 빈첸초 벨리니의 카플레티 가와 몬테키 가
스스로의 환상에 갇힌 슬픈 사랑 - 자모코 푸치니의 나비부인
배신과 죽음, 그녀가 가진 모든 것 -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
헤어날 수 없는 운명의 미로 - 주세페 베르디의 돈 카를로
민족의 한을 대신한 영웅의 노래 - 주세페 베르디의 나부코
거짓 약속으로 점철된 격정의 오페라 -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
권력을 부르짖는 귀기어린 절창 - 주세페 베르디의 맥베스
영웅을 함락시킨 여인의 유혹 - 카미유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절제할 수 없는 욕망의 각혈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방랑자들이 노래하는 역설적 인생 - 루지에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책 정보 별 바로가기 : 책정보 리뷰 (33)가격비교 (8)추가정보 책꼬리 (2)한줄댓글 (0)맨위로

리뷰

독자리뷰(총 30건)

리뷰쓰기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 조윤선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저자조윤선 지음출판사시공사 | 2007-10-19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오페라와 명화가 만들어낸 매혹적인 이중창『미술관에서 ..
포근포근 비밀 다락방.... | 2013.03.05
명화로 보는 유명 오페라의 주요 장면들
오페라 중에 순수창작물은 별로 없다. 대부분 유명한 전설을 소재로 했거나, 따로 원작이 있다. 역사에서 소재를 취했을 때도 그 역사를 다룬 문학작품을 원작으..
YES24 | 2010.06.05
미술관에서 만난 오페라
  내가 직접 본 오페라가 과연 얼마나 되던가... 돌이켜보니 ’마농 레스코’  ’엘렉트라’&n..
메타세쿼이아님 | 인터파크도서 | 2010.04.13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책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 조윤선 미술관련 책은 나름 읽을만큼 읽어왔던 나,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를 통하여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이 책..
책을사랑하는1人님 | 인터파크도서 | 2009.06.23
그림과 오페라가 공통의 소재로 서로 다르게 표현..
그림 보는 게 너무 좋아서 미술관에 가는 게 내 일상의 가장 큰 사치로써 대단히 과장된(?) 문화생활이며, 취미활동이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 오페라는 매우 ..
류파랑님 | 인터파크도서 | 2009.05.09
나를 자극해준 책입니다.
전혀 관심없던 오페라에 작은 물결같은 호기심을 일으킨 고마운 책. 재미있는 오페라 이야기와 역사적 연관성, 그에 해당하는 그림을 ..
YES24 |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