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소설] 버틸 수 있겠어? - 김종은

 

버틸 수 있겠어?

                                             - 김종은

 

[학원강사 출신 주인공은 허리가 아파 학교 선배와 하던 실내골프 관련 프로젝트를 중단한 사이

3개월 휴가를 얻는다. 이 기간 동안 세로 살고 있는 아파트 관련 여러 비리를 집에 누수가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어쩌지 못하고

참으며 당하고 사는 현실을 주인공을 통하여 고발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소재를 국한하여 다뤘지만 실제 사람 사는 세상의 축소판에 다름 아니다. 돈이 있는 곳 그 어디나 이 돈을 노리고 달려드는 인간들이 있게 마련인 것이니. 주인공 편에 서서 도와주려고 한 경비원은 해고를 당하고 주인공에 대하여는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한다. 주인공은 프로젝트를 포기하면서까지 대표회장이 되려고 마음 먹는 것으로 작품은 끝을 맺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그렇게 녹록한게 아니다. 일단 동대표가 된 다음에 거기서 회장을 뽑는 것인데 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주인공 현실의 비리를 캐내는 일을 과연 할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제목의 의문 부호처럼 아마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

 

[사족: 은행 생활하면서 아파트 수선 충당금과 재건축과 관련된 일을 직접 경험했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보통 진흙탕이 아니었다. 대표회의가 둘씩이나 생겨 서로 대립하면서 은행에 에치되어 있는 직원들 봉급도 못주게 하는 둥 한 마디로 가관이었다. 주무관청인 구청에서도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을 정도.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감사 직책을 맡은 사람이 회계를 투명하게 감사하려고 하니까 위해 협박까지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줄 정도였다. ]

 

김종은 소설가

출생-1974년

학력-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데뷔-2000년 한국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부문당선

수상-2003 제27회 오늘의 작가상

경력-2003 제27회 오늘의 작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