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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편 소설]시게마츠 키요시 - 비타민 F

Bawoo 2016. 5. 31. 20:01

 

 비타민 F

                                                시게마츠 키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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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독서실-0328-비타민F-97.hwp (34KB) 독서실-0328-비타민F-97.hwp (34KB)]

 

[가족애를 주제로 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세 편의 이야기. 총 7편이라는데 3편만 방송을 했다]

 

1.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있으나 이를 집에서는 나타내지 않는 딸을 실상을 우연히 알게 되어 이를 보듬어

안는 엄마,아버지의 이야기.

[다섯 번째 '셋짱'은 요즘 심심찮게 듣고 있는 왕따에 관한 내용이다.
딸 가오코는 어느 날 자신의 반에 전학 온 셋 짱이 왕따라며 늘 그 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항상 발랄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던 가오 코의 이상한 모습에 눈치를 챈 부부는 어느 날 학교 운동회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셋 짱이 바로 가오 코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 - 마스게임 속에서 혼자 다른 율동을 하고 있는 딸 가오 코를 보고 어찌할 바를 몰라한다. 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딸의 액땜을 덜어준다는 히나인형을 물에 띄어 보내는 부부 그러나 가오 코는 벌써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2. 엄마는 33년을 같이 살다가 자식들을 다 키운 후 아버지와 황혼이혼하여 다른 남자와 10년을 살고 사별한다. 이를 안 아버지는 전부 인을  다시 맞이하려 하고 딸은 반대, 아들은 고민하다가 받아들이는 똣으로 결정을 하고 엄마에게 잔화를 한다. 71세인 아버지는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느냐, 엄마 혼자 살다 죽는 것은 못 보겠다고 하면서 만약에 자식들을 다 키우지 않고 집을 나갔거나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으면 죽여버렸을 것이라고 하면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집 나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들어내는 말을 듣고 어머니를 다시 집으로 오시라고 전화하는 족으로 결심을 굳히고서...

 

[첫번째 '어머니 돌아오다'의 경우는 요즘 쉽게 접하는 황혼이혼을 다루고 있다.
가정에 충실했던 어머니가 자식들 결혼까지 모두 시킨 후에 갑자기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와 다시 결혼해 살고 그 남편이 죽자 본 남편이 다시 아내를 받아들이고자 한다는 다소 황당한 주제를 담고 있다. 다시 부인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아버지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아들 그리고 이혼의 아픔을 알고 있는 딸과 사위의 모습이 엇갈리게 나타나지만 결국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

 

3. 사랑하는 여인이 따로 있었으나 헤어지고 지금의 아내와 큰 애정없이, 그러나 자녀에게는 충실한 남자가

사랑했던 여인과 같이 지냈던 호텔로 여행을 와서 지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

[여섯 번째 '바닷가의 호텔에서'는 부부간의 이해관계를 그리고 있다.
서른일곱 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동반 여행을 떠난 다츠야 그는 17년 전 이 바닷가의 호텔에서 다른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밤을 보낸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호텔은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자신에게든 아니면 남에게든 편지를 간직했다 보내주는 미래 포스트라는 제도가 있어 그는 17년 전 그녀에게 얼마 전에 편지를 받았다. 바로 17년 전 그녀가 써두었던 편지가 도착했던 것 - 편지에는 37번째 생일이 되는 날 이 호텔을 찾아와 줄 것을 적어 두었는데 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 것... 그는 이미 아내와 깊은 골을 가지고 있고 어쩌면 이 여행이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호텔방에는 17년 전 그녀가 10년 전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썼던 편지가 그에게로 배달되어 온다. 그녀는 며칠 후면 남편이 될 남자와 함께 왔다며 혹시나 그가 지금 힘든 상황에 있다면 힘을 내라며 편지를 써두었다.
그는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인생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과 만들어 내는 추억에 젖는다. ]

 

* [ ]안 글은 cafe.daum.net/booksesang/Ee20/82   책 권하는 세상  에서 발췌했습니다.

 

 

시게마츠 기요시(일본어: 重松清 (しげまつ きよし), 1963년 3월 6일 ~ )는 일본의 작가이다.

오카야마 현 구메 군 구메 정 (현 쓰야마 시)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고등학교는 야마구치 현에서 보내고, 1981년, 야마구치 현립 야마구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8세에 상경하였다.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 국어 국문학과 졸업하였다. 카도카와 서점의 편집자로 근무하다가 다수의 필명을 가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