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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희곡] 박조열 작가의『오장군의 발톱』

Bawoo 2016. 6. 17. 10:52


박조열 작가의『오장군의 발톱』

[듣기-http://asx.kbs.co.kr/player.html?title=%B6%F3%B5%F0%BF%C0%B5%E5%B6%F3%B8%B6&url=rdrama%24ra_20100627.wma&type=301&chkdate=20160617104954&encyn=y&kind=radiodrama]





작품 내용

작품 내용-오장군의 발톱

 

오장군의 발톱은 순박한 농부의 아들이 조직사회 속에서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이야기를 완벽한 희곡적 직조로 보여줌으로써 ‘인간성 상실’이라는 비극적 주제의 깊이를 충분히 전해주는 박조열의 대표작이다. 오장군이라는 이름의 이등병이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커다란 전공을 세우지만, 오히려 아군에 의한 함정에 빠져서 전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이야기로서 한 인간의 비극을 아름다우리만큼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이 작품은 전쟁의 냉혹함을 통렬하게 고발한 반전 희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비정한 조직 사회에서 인격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부품으로 전락해가는 인간들을 위한 진혼곡이기도 하다. 그러나 진혼곡을 부르며 눈물 흘릴 겨를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냉철히 듣고 분노함을 유도하기에 적절한 구조를 지녔다.

극은 빼어난 단순미를 자랑하고 서사극의 양식을 가지고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데, 냉철한 이성을 함유한 객관적 감성을 일깨워 주는 힘을 지닌다. 극본이 정해놓은 상황자체가 배우들이 객관적 인식에서 연기하도록 유도하며, 무대적 환상에서 벗어나 그것이 처한 역사적 맥락에서 관객과 주고받는 느낌의 총체성이 역동적 힘을 가지도록 했다.

 


 

작가:  박조열(朴祚烈.1930.∼ 2016  )

극작가. 함남 함주군 하조양면(下朝陽面) 기회리(岐會里) 출생. 1947년 함남중학교를 나와 1949년 원산공업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1963년부터 3년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에서 극문학(劇文學)과 연극사(演劇史)를 수학, 1965년 희곡 <토끼와 포수>(극립극장 공연.1965)를 발표했다. 같은 해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대상을 수상했다.

【경향】주로 지적(知的)인 희극정신(喜劇精神)을 추구하고 있다.

【희곡】<토끼와 포수>(1965) <행진하는 분신(分身)들>(드라마센터.1966)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드라마센터.1967) <불임증 부부>(드라마센터.1967) <소식>(코리아하우스.1967) <흰둥이의 방문>(한극신작희곡전집.1970)

【TV극】<개성댁>(TBC TV.1968) <무지개가족, 개미가족>(TBC TV.1970) <꽃동네 새동네>(KBS TV.1971)

【라디오드라마】<맹랑한 개구쟁이>(DBS.1969) <새마을 아기씨>(KBS.1971) <외로운 사람들>(DBS.1973)